부유한 기득권들에게 세상은 안락한 살롱일지도 모르지만, 기층민이나 소수자에게 세상은 살벌하게 달리는 기차 위다. 권력자들에게 세상이 그대로 유지해야 할 완벽체라면 노동자나 이민자에게 세상은 바뀌어야 할 힘든 삶의 현장이다. 세상에 빈부와 차별이 존재하지 않았던 적은 없으며, 그렇기 때문에 세상에 대한 중립적 태도란 때론 비겁이 되기도 한다. 사람은 타고나지 않으며 삶을 통해 만들어진다. 그렇기에 생은 의미를 가지며 세상에 대해 아직도 희망이란 말을 쓸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하워드 진은 젊은 시절부터 계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