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기차위에 중립은 없다 달리는기차위에중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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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1-10-27

달리는 기차위에 중립은 없다 달리는기차위에중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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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한 기득권들에게 세상은 안락한 살롱일지도 모르지만, 기층민이나 소수자에게 세상은 살벌하게 달리는 기차 위다. 권력자들에게 세상이 그대로 유지해야 할 완벽체라면 노동자나 이민자에게 세상은 바뀌어야 할 힘든 삶의 현장이다. 세상에 빈부와 차별이 존재하지 않았던 적은 없으며, 그렇기 때문에 세상에 대한 중립적 태도란 때론 비겁이 되기도 한다. 사람은 타고나지 않으며 삶을 통해 만들어진다. 그렇기에 생은 의미를 가지며 세상에 대해 아직도 희망이란 말을 쓸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하워드 진은 젊은 시절부터 계급차별에 눈을 떴고, 노력하는 자는 부유함을 얻을 수 있다는 미국의 기치(그래서 부유하지 못한 자는 자신의 게으름을 탓해야 하는)에 분노했지만 그가 진정한 인권운동가가 된 것은 2차 세계대전과 남부 교수생활을 거치면서였다. 전쟁때는 연합군의 폭격수로써, 남부 흑인 대학에서는 교수로써 기득권의 위치에 있었지만 그가 미처 실감하지 못했던 세계의 문제, 약소국에 대한 폭력과 인종차별에 눈을 뜬 것도 그때였다. 지배층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국민들을 전쟁터로 내몰고, 패전직전의 나라에 필연적인 이유도 없이 원자폭탄을 떨어뜨리며, 흑인들을 억압하기 위해 살인이란 수단까지 동원하는지를 그는 바로 앞에서 목격하게 된 것이다. 20세기의 굵직한 문제-유럽에서 몰려온 가난한 이민자들, 빈곤, 세계대전, 흑인문제, 베트남 전쟁-을 한 평생 겪는 동안 그가 여전히 희망을 간직하고 꿋꿋한 것에 대해 놀라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분노해야 할 현장엔 항상 연대하여 그에 대항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을 매번 경험으로 배웠다고 한다. 반전운동으로 들끓었던 60년대 뿐 아니라 젊은이들이 소극적이었다는 70, 80년대에도 여전히 어떠한 계기로든 세상의 불의를 깨닫고 고민하는 젊은이들이 있다는 것을 교수인 그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은 희망이 아니라 의지이며, 우리를 멈추게 하는 것은 절망이 아니라 포기라고 했던가. 감히 희망이 없다고 말하기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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