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노래를 읽고나서 독후감 1 달빛노래

[ 달빛 노래 ]
나바호의 인디언들. 그들의 노래 소리가 눈앞에 선하게 펼쳐지는 듯하다.
산지에서 양떼를 몰며 자신들의 전통을 지키며 선량하게 생활하는 순수하고 맑은 영혼을 우리는 어디서든 그 영혼들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아무런 욕심도 없이 단지 그들이 아끼고 사랑하는 이 성스러운 땅을 지키고 그 속에서 얻은 양식으로 하루하루 소중히 생활하는 그들의 소박함은 끝없는 욕심으로 결국 추락의 대열에 끼어 타락하는 불쌍한 영혼이 넘치는 현대 사회에서 반드시 본받아야 하는 깨달음이고 가르침이다. 하지만 우리의 사회는 너무도 각박해지고 거칠어진 뒤라 우리는 그 작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가르침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사실 그동안 인디언들은 우리에게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왔다. 때로는 미국의 지도자에게 땅을 사랑해달라는 간절한 편지를 보내는 땅의 진정한 주인으로, 또는 백인들의 잔인하게…(생략)

터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했던 생소한 모습으로 이 책은 그린 것이다. 조금은 충격 적 이였을 뿐 아니라 한편으로는 인디언들의 아픔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대대로 지키면 소중히 여기던 땅에서 생활하는 그 조차 위협을 받아야 했던 아픈 현실을 직감하며 두려워해야 했던 인디언들이 가여웠다. 얼마나 미웠을까? 늦게 도착하며 뛰어난 문명을 자신들을 점점 궁지로 몰아가는 백인들이 얼마나 미웠을까? 내가 생각해도 정말 미웠을 것이다.
노예사냥. 당시의 백인들의 어리석은 가치관과 탐욕이 너무 잘 드러난 구절이었다. 정착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다른 사람의 딸을 그렇게 함부러 여겼을까? 단지 그런 부분만 보더라도 인디언들이 얼마나 핍박받고 고통스럽게 자신들의 땅과 전통을 지켜야 했는지 알수 있을 것 같았다.
커다란 청년의 일도 가슴아팠다. 그 당당하던 모습에서 한쪽 팔이 없어 이제 사냥조차 할 수 없는 그가 참 가엽고 불쌍해 보였다. 모든 것이 다 인디언 쪽으론 불리해져가 가슴이 아팠다.
결국 인디언들은 몰아졌다. 그들이 말하는 회색 땅으로. 참 가슴이 아팠다. 타지에서 고생하는 그들.
비참한 인디언들의 생활이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얼마나 두려웠는지 이 책은 너무 섬세하게 가르쳐 주고 있었다. 백인들의 구박. 얼마나 서러웠을까? 새로운 땅에서 그들은 다시 시작했고 그것은 너무 힘들고 가슴아파 보였다. 한시라도 이곳에서 빨리 빠져나갔으면 하는 바램이었다.
나바호. 그들의 땅으로. 그들의 태양이 고인 그곳으로. 이 회색 땅을 지나 어서 갔을면 했다.

커다란 청년과 주인공, 그리고 그들의 아들은 회색 땅의 탈출을 시도하였다. 대단한 용기와 도전이었다. 성스러운 나바호로 다시 가기로 한 것이다. 내 바람은 부족 다 탈출하는 것 이였지만 말이다. 그러나 그것은 나바호의 땅을 다시 볼 수 있게 한다는 의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가끔 그들의 농담은 그들의 즐거움이 한껏 느껴지는 듯 했다. 주인공이 이리저리 숨겨놓은 양떼도 희망처럼 보였다. 다시 나바호에서 웃으며 지낼 수 있는 희망. 나바호에는 마지막에 비가 내리고 있었다. 기뻐하는 그들을 아마 축복해 주는 빗물, 나바호의 눈물이 아니었을까? 왠지 서글프면서 웃음 나오게 끝나는 이 책이 참 매력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있는 듯 인디언들의 노래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나바호의 달빛의 빛처럼 서글프면서 아름답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