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제를 읽고나서 일반독후감 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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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3-05-20

닭제를 읽고나서 일반독후감 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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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제//소년은 수탉 한 마리를 기르고 있었다. 늙은 수탉은 모가지에 온통 붉은 살을 드러내 놓고 있었다. 그저 꼬리와 날갯죽지 끝에 윤기가 없는 털이 남아있을 뿐이었다. 볏도 거무죽죽하게 졸아 들어 생기가 없었다. 이제는 소년이 손짓해 밖으로 데리고 나가지도 않으니까, 수탉은 뜰 안에서만 발톱 없는 다리로 휘뚝 거리며 소년을 따라 다녔다. 소년이 밖에 나가고 없으면 수탉은 응달을 찾아 혼자 졸기만 했다. 그날은 소년과 함께 응달에 앉아 있었다. 소년은 늙은 수탉의 목을 쓸어주고 그 새 더 드러난 등의 붉은 살을 애처롭게 쓰다듬어 주었다. 수탉은 또 오래간만에 받는 소년의 애무를 죽지를 떨면서 받고 있었다. 마침 동네 반수 영감이 그 앞을 지나다가, 그 닭을 어서 잡아먹으라고 하였다. 그렇지 않으면 이제 뱀이 돼 나가 거라고 했다. 소년은 얼른 닭의 목에서 손을 떼었다. 반수영감은 얼굴에 주름을 잡으며, 아마 이제는 울지도 못할 것이라고 알아맞히고 나서, 벌써 목은 뱀 허리같이 되자 않았느냐 하고는 뒷짐을 지고 가 버렸다. 소년은 수탉의 목을 지켜보다가 처마 밑으로 고개를 들었다. 거기에는 새끼를 깐 제비집이 있었다. 며칠 전에 제비들이 야단을 쳐서 나와 보니 뱀이란 놈이 제비집을 노리고 기둥을 올라가고 있었다. 그것을 소년의 아버지가 가랫날로 뱀의 허리를 찍어 냈다. 그래서 소년은 수탉이 뱀이 되어 제비집으로 올라가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머리를 옆으로 젓고는 뜰 구석으로 가 새끼 오라기를 집어 들었다. 그리고 수탉에게 손짓해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소년은 갈대밭으로 가서 갈대가 꽤 많이 밑으로부터 꺾여 넘어져 있는 곳에서 소년은 서고 말았다. 빨간 댕기하나가 거기 떨어져 있었다. 댕기는 마을 반수 영감의 증손녀가 흘린 거였다. 소년은 그것으로 수탉의 목을 매기 시작했다. 늙은 수탉은 처음에는 이 역시 소년의 애무인 줄만 알고 날갯죽지를 떨었다. 그러다가 소년이 목에 맨 새끼를 죄니까 한번 크게 죽지를 떨고는 꼼짝 않고 말았다. 소년은 죽은 수탉을 댕기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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