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 귀를 읽고나서 당나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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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06-12

당나귀 귀를 읽고나서 당나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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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귀를 읽고 나서
어리석은 임금님

모처럼 친구들과 도서관에 갔는데 ‘당나귀 귀’라는 책이 있었다.
제목도 재미있어 보이고 표지도 너무 웃기게 그려져 있어서 읽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책에 푹 빠져들고 말았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마음속으로 얼마나 웃고 어리석은 임금님을 놀려댔는지 모른다.
특히 나는 자기의 귀가 크다는 그 이유만으로, 자신의 이발사들은 모조리 죽인 임금을 이해할 수 없었다. 요즘에 귀가 크다는 것은 하나의 흉이 아니라, 하나의 개성으로 나는 생각되기 때문이다.
나도 보통 사람들보다 약간 작은 눈을 가지고 있는데, 친구들이 나를 보고 “야, 눈도 안뜨고 다니는 인간아”라고 부르면 나는 오히려 눈을 감고 장님 흉내를 내며 “장애인을 놀리다니, 나쁜 어린이구나, 혼좀 나봐라!” 하며 그 친구에게 가서 간지럼을 피며 장난을 치곤 했는데,
임금은 그렇게 넘어가지를 못하다니 정말 바보같다고 생각했다.
또, 임금님의 큰 귀를 봤다고 말도 못하고 혼자서 속을 썩이고 있던 이발사도 어리석었다.
오로지 목숨을 보존하기 위해서 임금님의 귀가 크다는 말을 하지 못했지만 그것으로 인해 속이 타 죽었기 때문이다. 말을 하거나 말을 안 하거나 죽는 것은 피차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이발사였다면, 그냥 사람들에게 말하고 임금님에게 잡혀가게 되면 당돌하게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임금님, 그것은 흉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의 개성이지요. 임금님이 만백성의 소리를 귀기울여 듣느라 그렇게 귀가 늘어나 버렸는데 그 자랑스러운 귀를 임금님은 언제까지나 숨기고 다니시겠습니까?” 하고 말이다.
임금님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대나무 소리를 듣고 그 소리를 막아보려 산수유나무를 심었지만 결국에는 다 들통나고 말았다.
내가 임금이었더라면, 내 귀가 크다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사람들에게 당당히 내보이고 개성을 마음껏 뽐냈을텐데.
초등학생인 나로서는 귀가 당나귀처럼 크다 하면 친구들이 놀리겠지만, 임금님이 되면 무서워서라도 놀릴…(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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