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들을 읽고 당나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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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1-07-23

당나귀들을 읽고 당나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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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들

처음에는 줄거리가 안 보여 너무 읽히기 어려운 책인가 싶어 중도에 그만 덮어버릴 뻔 하였다. 그러다 점점 줄거리에 연연하기 보다는 작가의 표출 방식인 토론식 대화라던가 깊게 파고들어가는 생각의 꼬부랑길이라던가 뭐 그런 잡다한 것들을 보는 것이 오히려 더 재미란 걸 느끼게 되었다. 줄거리를 포기하고 나니 술술 읽혀지는 것 같았다. 마치 옴니버스 형식으로 8개의 이야기가 나오지만 결국은 나 자신에 대해 철저히 의도적으로 사색하고 또 글을 어떻게 써야하나 하는 등의 진지한 고민을 이야기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것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정도로 던져진 소재들에서 찾아야 한다. 예를 들면 처음 첫 문장서부터 작가 본인이 좋아하는 외국 작가-엘리자베스 코스텔로-가 등장하고, 바로 다음에 T씨와 독서토론회를 하면서 작성한 책 리스트가 나오고, 작문 선생님인 유디스도 나온다. 소제목에서는 출처, 독후감, 책이름 등의 단서를 통해 처음부터 끝까지 글쓰기에서 헤어나지 못 함을 알 수 있게 된다. 그러다가 중반에 들어서면-5장 안녕, 내 예쁜이-아예 노골적으로 글 쓰는 자로서 ??나??를 방해하는 다른 문제에 관해 혼란스러운 생각의 과정을 나타내기도 한다. 결국 마지막엔 작가의 관심사일지 모르는 즉 철저히 개인적인 문제일 수 있는 죽음에 관련된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 작가는 관심사가 두 가지이다. 글쓰기(작가도 포함)와 죽음. 1장부터 7장까지는 일관성 있게 글쓰기에 대하여 계속적인 사색을 하며 또한 쓰기 위하여 의도적으로 자신을 먼저 알아내는 작업도 한다. 감정을 매개로 미움에 대하여, 사랑에 대하여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나 자신을 들여다보기 위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색을 한다. 여기서는 어떤 상황을 제시하면서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혹은 어떻게 그럴까 라는 생각으로 계속 답을 찾아나가는 식이다. 읽는 나 역시도 나라면 어떻게 했었지 하며 상황 속으로 빨려 들어가 생각을 같이 하게 된다. 생각을 많이 하고 쓴 글이어서 그런지 문장 하나하나가 긴 호흡으로 이…(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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