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머리 도토리의 꿈을 읽고...
큰 바위산 기슭에도 가을이 왔다. 지난 봄부터 이름 모를 향기가 감돌았는데 정체는 풀꽃이었다. 풀꽃은 새하얀 나비 꽃도 터뜨리고 신비로운 향내를 뿜어냈다. 어느새 풀꽃은 숲 속 친구들에게 가장 귀한 친구가 되었다.
떡갈나무 열매 한 알은 풀꽃의 사랑을 혼자 차지하고 싶은 마음에 마음이 아팠다. 그리움은 한 알의 열매를 가장 큰 도토리로 자랐다. 도토리는 어느 열매도 흉내내지 못할 훌륭한 모자를 쓰고 싶었다. 오래 열매도 도토리를 부러워했다. 밤송이도 마찬가지였다. 도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