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를 읽고 대 지

< 대 지 >
이 책의 작가는 펄벅이다. 펄벅은 선교사인 아버지를 따라서 중국을 오개되어 중국이 배경인 소설을 쓰게 되었는데 그 소설이 대지다.
내가 이 소설이 그렇게 유명한지는 몰랐었는데 책 대여점에서 책을 빌려 표지를 보았더니 펄벅이라는 작가가 이 소설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엄청 문학성있는 작품이라고 해서 무지 재미있는 책 인줄 알았었는데 읽어보니까 생각보다 그렇게 재밌지는 않았다.
옛 중국의 모습을 배경으로 해서 그런지 세대차이도 좀 나는 것 같았고, 지루한 모습도 있는 것 같았다. 대지, 농사를 배경으로 해서 그런지 익숙하지 않은 이야기라서 농사에 심하게 집착하는 왕룽 이라는 주인공도 이해가 잘 가지 않았다. 그리고 왕룽의 부인 오란도 굉장히 이해가 안가는 사람이다. 옛 사람들에게는 평범한 사람일 수 있다지만 요즘 사람들은 답답하다고 싫어할 스타일이다. 남편이 바람을 피는데 아무말 하지 않…(생략)

는 뚱뚱보는 목숨을 위해 왕룽에게 엄청난 금액을 주어 왕룽을 부자로 만들고 그의 마름모꼴 몸으로 봤을 때 굉장히 욕심이 많고 전형적인 부패한 귀족의 모습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왕룽의 큰아들은 아버지 왕룽을 닮아 여자를 밝히는 아주 못된 아이다. 아버지가 부자라는 것 때문에 돈을 벌어야 하는 압박이 없어 놀기만 좋아하는 사람이다.
이 소설에서 대지가 뜻하는 것은 내가 생각하기에는 삶의 터전, 농토, 밭, 사람이 태어나는 한편 죽어서 묻히는 곳이다.
생명을 만드는 엄마같은 존재이고, 사람이 가장 친하게 기댈 수 있고, 없어서는 안되는 그런 존재인 것 같다.
아마 지금 현대에 비교를 한다면 지금도 농사를 짓는 사람에게는 농토일 것이고 회사원에게는 회사인, 그야말로 직장이고 회사일 것이다.
이 작품에서 대지 같은 인물이라면 아마 대부분 왕룽이라고 말 할 것이다. 돈이 많아도 땅을 사 농사를 지었으며 끝까지 농사를 고집하는 장인정신으로 진정 땅을 사랑하는 삶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내가 이 소설을 읽고 새롭게 느끼게 된 것은, 옛날 사람들에게는 땅이 그만큼 소중한 존재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지금 너무 기계화 된 우리에게 정이 깃든 대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고 지금 우리에게도 대지가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