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리다를 읽고 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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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10-25

데리다를 읽고 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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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리다를 읽고..

살아있으면서 죽어있는 것이 있다면 과연 그것은 무엇일까? 중간항을 허용치 않는 것이 우리 사회에는 너무도 많다. 선과 악, 내부와 외부, 진실과 거짓, 본질과 외관 등. 일찍이 플라톤은 일련의 단순하고 명확한 대립쌍들에 의존해 자신의 사상을 펼쳐 보였다. 그리고 이는 이성과 감정이라는 양분된 요소 중 어느 하나의 절대적 우위를 칭하는, 서양 철학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 특징을 가능케 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지동설이 하나의 패러다임으로 고정되어 어느 누구에 의해서도 의심되어서는 안 되는 것으로 여겨졌듯이, 이러한 철학 질서 역시 하나의 고정 불변의 진리로 여겨졌었던 것이 사실이다. 가장 순수한 학문으로서의 철학은 다른 학문과는 구분된 우월한 영역에 머물러야 한다는 생각, 철학을 업으로 삼고 있는 이들이 지녔을 자만심. 이는 하나의 기득권이었고, 그것은 특권층 스스로 포기하지 않으면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견고한 성곽과도 같은 것이었다. 그랬기에 데리다가 펼쳐 보인 철학은 전혀 새로운 것으로 여겨졌다. 기존의 철학이 지금까지 그려진 밑그림에 조금씩 채색을 덧붙이는 작업이었다면, 데리다의 철학은 기존의 모든 질서를 거부하는 듯해 보인다. 대신 그는 아무것도 그려져 있지 않은 하얀 종이를 요구한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데리다에 대해 높이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의 철학은 포스트 모던적인 사회 흐름을 타고 사회를 꿰뚫는 하나의 지배적 정서로서 다가오긴 했지만, 그 시작은 분명 기성 질서에 대한 반란이었다.
그는 소위 지배적이라 일컬어지는 것의 토대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그 메커니즘을 알고 있었다. 이항 대립을 이용, 특정 항목을 특화하고 나머지 부차적인 것을 종속시키는 속에서 지금의 우리 사회는 정형화된 하나의 질서를 생산해 냈다. 데리다는 이러한 대립 속에서 형성되는 한 항의 다른 항에 대한 우위화를 거부하기 위해 대립이라는 것에 대해 반기를 든다. 명사도 동사도 아닌, 그가 만들어낸 새로운 언어 다름은 그의 철학이 지닌 독특함을 나타내…(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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