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손님을 읽고 일반독후감 도깨비 손님을 읽고

도깨비 손님을 읽고
전래동화이면서 약간은 내용이 심오한 책이다. 그래서 초등학생들이 읽기에는 어려울 듯 하고 우리같은 또래들이 읽기에는 적당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나이에 누가 전래동화를 읽냐고 하지만 전래동화가 어린이들을 위해 그림도 넣고 내용도 흥미위주로 개편되서 그렇지 이것은 만들어진 당시만 하더라도 서민층의 어른들 사이에서 돌고 도는 이야기였다. 한참 어른들의 도서였다는 것이다. 이렇게 입으로 입으로 전해지는 이야기를 구전소설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구전소설의 특징은 하나의 이야기가 여러 가지 버전으로 존재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것을 책으로 옮길 때는 어느 이야기를 옮겨야 할지 한참을 고민했을 것이다. 그것을 생각하니 전래동화가 우리한테 오기 까지가 얼마나 힘이 들었을지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전래동화가 활발히 보급된 시기는 조선 후기이다. 특히 18세기 이후는 이러한 전래동…(생략)

이러한 이야기들로 풀기 위해서가 많다. 그러한 것을 양반들은 그저 심심풀이 놀잇감으로 여겼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전국을 다니며 말로 이야기를 전해주었던 이야기꾼의 역할로 18세기가 지난 이후에는 단순한 오락물에 그치지 않고 당시의 사회 현실을 상당히 사실적으로 보여주게 된다. 그래서 전래동화가 어린아이 노인 할 것 없이 가치가 높게 평가 받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잘 아는 토끼전이나 거북전, 혹은 심청전처럼 판소리로도 많이 전해지고 있는 것들도 그 속의 의미를 분석하면 우리도 전래동화를 흥미로만 읽을 수는 없을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소설들은 기존 전래동화에서 나오는 픽션요소가 많이 가미된 것들이다.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도깨비다 괴물들이 소재로 되어 나오는 것을 9개로 책에 담았다. 전래동화 중에서도 약간은 판타지 풍인 것이다. 물론 이러한 소재를 썼다고 해서 주제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모든 전래동화가 그렇듯이 주제는 권선징악, 착한 사람이 복을 받고 악한 사람은 벌을 받는다는 내용이다. 사람들이 나쁜짓 때문에 고생을 얼마나 많이 했으면 다 이런 주제일까. 못된 탐관오리들의 횡포나 정권의 불안정 들 때문에 나라는 뒤숭숭했을 것이고 백성들은 불안에 떨었을 것이다. 억울한 누명을 받아 옥살이를 하거나 가혹한 세금에 아마 허덕거리는 사람들도 꽤나 있었을 것이다. 그것만 생각해도 왜 전래동화의 주제들이 이런지 알 수 있다. 그들의 염원을 담은 주제였을 것이다. 정말 착한 사람이 복을 받고 나쁜 사람들이 벌을 받는 시대가 오기를 그들은 아마 간절히 바라고있었던 것이 아닐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