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경 도덕경

진리를 깨닫는 삶
「도덕경」을 읽고
“철학은 매우 잔잔한 태풍과 같다.”
고등학교 3학년 국사시간이었다. 국사를 공부하던 중 철학 사상가들에 관한 내용이 나오자 국사 선생님께서는 자신의 철학에 대한 학문적 견해를 위의 단 한마디로 표현하셨다. 나는 그 때 잔잔한 태풍이라는 모순적인 문구에 의문이 들었지만 그다지 깊게 생각해보지는 않았다.
중?고등학교 시절 노자에 대한 이야기는 종종 들어서 알고 있다. 무위 자연, 도가 사상이 노자의 사상이라는 것이 노자에 대해 떠오르는 것의 전부이지만 말이다. 사실 나는 청소년 시절 「도덕경」을 접할 기회가 있었다. 그 때는 누가 지었는지도 모른 채 무작정 읽어 내려간 것 같다. 서너 장쯤 읽었을 때 무슨 이야기인지도 잘 모르겠고 너무 지루해서 그냥 덮어버렸지만 말이다. 평소 책 읽는 것을 즐기는 나이지만 어떻게 된 것이 철학적 내용은 진득하니 앉아서 끝까지…(생략)

통치 방식으로 돌렸다. 그래서 공자의 철학 체계는 인간성을 회복하는 데 집중되고, 노자 철학은 인위적 체계를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이러한 세세한 부분들은 공자와 노자에서도 나타났듯이 철학자마다 달랐다. 하지만 이들의 공통적인 생각은 바로 ‘도가 실현되는 세상’이 바람직한 세상이라는 것이었다. 이것은 곧 시대의 혼란을 철학적으로 해결하려했던 그들의 사상이다.
그럼 노자가 말하는 ‘도’란 무엇이며 그것에 관한 그의 사상과 관점은 무엇일까? 책장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느껴지는 그의 생각과 사상이 내 마음에 아로새겨져 발현될 수 있길 기대하며 첫째 장을 열어본다.
도덕경의 첫째 장을 열었을 때 가장 먼저 쓰여있는 문구는 ‘도가도비상도(道可道非常道)’라는 문구이다. ‘도가 말해질 수 있으면 진정한 도가 아니다’라는 뜻으로 해석되는데, 이것은 굉장히 유명한 문구로 전해지고 있다. 도덕경을 이제야 제대로 읽는 나도 몇 번씩이나 들어본 문구이니 말이다. 도는 정의 내릴 수 없다는 것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도를 정의 내리게 되면 그것은 매우 국한된 범주에 포함되게 되고 그러면 모든 것을 포용할 수 없게 되므로 도는 정의 내릴 수 없다고 말한 것이 아닐까? 내 짧은 생각이 어찌 노자에게 비할까마는 이 문구의 의미를 생각하면서 나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 또한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상황을 겪게 되는데 항상 그 사람들과 상황에 대해서 정의 내리며 살아가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 말이다. 어떤 것에 대한 정의를 내렸다는 것은 그것을 그 정의대로만 믿고 대처하겠다는 것과 상충한다고 본다. 사람을 사귈 때도 그 사람의 좋은 점, 나쁜 점 등을 같이 보면서 부족한 점을 보듬어주고, 좋은 점은 칭찬해 줄줄 알아야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자꾸 하나의 면모에만 집착했던 내 자신의 모습이 생각난다. 이제 정의 내리고 그 정의에 따라 대처하려는 사람이 아니라 모든 것을 포용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높으면 눌러 주고 낮으면 들어 준다. 남는 것은 덜어내고 부족한 것은 보태 준다. 자연의 도는 남은 것을 덜어서 부족한 것을 채우는데, 인간의 도는 그렇지 않다.”
77장의 내용이다. 난 이 구절을 읽으면서 감탄이 절로 나왔다. 사회적 문제를 어떻게 이러한 철학적 의미를 담아 서술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당시 시대상을 보면 통치자의 착취가 매우 심했다고 나와있다. 그러한 부분을 위의 내용으로 묘사하여 나타낸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그 시대만이 아닌 것 같다. 지금 우리의 시대도 마찬가지이다. 가진 자는 더 가지려 하고, 가지지 못한 자는 더욱 생활이 어렵게 되니 말이다. 사회 주도 세력의 탈세는 그 동안 텔레비전과 신문에서 많이 보아와서 그런지 아주 익숙한 것이 되어버렸다. 아니, 아주 당연한 것이 되어버렸다. 서민들의 생활을 돌보고 생활고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도와야 할 사회의 주도 세력이라는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좀 더 많은 돈을 챙길까… 하고 골똘히 고심만 하고 있으니 서민들의 경제적 향상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다. 정치가들이, 재력가들이 ‘남은 것은 덜어서 부족한 것을 채운다.’라는 한 구절만 마음에 깊이 새긴다면 지금의 사회가 이렇게 메마르진 않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물론 자기 물욕을 채우고자하는 것이 지극히 일반적이고, 어쩌면 본능적인 것이라 할 수 있겠지만 정치를 한다는 것은 백성을 위하는 것인데 그렇게 자기 욕구만 채우려는 사람이 어떻게 정치를 바로 할 수 있는지 그것이 의문이다. 그런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의 정치가 아직 걸음마 단계인지도 모른다. 노자가 아직 살아있다면 우리나라 정치인들을 위해 연설 한 번만 해달라고 조르고 싶은 심정이다. 내가 아직 가지고 있는 것이 많지는 않지만 지금 더 배우고 단련하여 여러 해 후에 큰 사람이 되면 나는 꼭 부족한 사람들에게 내가 가진 것으로 채워주고 싶다. 그것이 경제적인 것이 되든 지식적인 것이 되든, 어떤 것이든 내 욕심만을 채우면서 살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 전 신문에서 ??생각의 제복을 벗어라?? 라는 머리말의 기사를 읽었던 기억이 난다. 이 기사의 내용은 요즘 사람들은 정치에 대해, 사회에 대해, 문화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고 또한 사람들마다 그에 대한 생각들이 모두 다른 것이 아니라 천편일률적으로 똑같다는 것이다. 마치 공장에서 똑같이 찍어내는 물건들처럼 말이다.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온갖 이념적인 것들로 가득 차 있다. 이 기사에서는 이념과 사상으로 백성들의 머리는 채우는 나라는 백성들을 배고프게 한다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거론된 것이 바로 노자의 도덕경이다. 도덕경 3장에는,
??성인의 다스림은 백성들로 하여금 마음과 머리는 비우고 배는 채우게 하며 뜻은 약하게 하고 뼈는 강하게 한다??
라는 내용의 문구가 있다. 언뜻 보면 백성들을 바보로 만들고 돼지 먹이듯이 배나 채우고 독재를 하라는 말같이 들릴지 모른다. 그러나 이것은 결코 그런 뜻이 아니라는 것이다. 정치를 잘하는 나라는 우선 그 나라의 하부구조부터 실속 있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백성들이 잘 살 수 있는 경제적 여건을 만들어 놓고 누구나 편하게 살 수 있는 물리적?제도적 구조를 튼튼히 해놓아야 한다. 지금의 현실을 봐도 그렇다. 온통 이념주의로 물들어 있는 북한, 얼마 전에야 비로소 현실에 눈을 뜬 중국 등을 보면 백성들의 살림살이보다는 국가의 이념과 체제를 더 중시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경제적 발전이 이루어지지 못해서 백성들의 생활이 나아지지 않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지금 이 시점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이제 우리도 머리를 식히고, 마음을 비우고, 고집을 약하게 하고 오히려 한국 사회의 ??인프라?? 즉, 경제활동의 기반을 형성하는 시설?제도 등의 골격을 더 튼튼히 할 때가 오지 않았나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아야만 할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접했던 말이 있다. 그 말은 바로 ‘비어있다’라는 말이다. 비어있다는 것이 왜 그렇게 강조되고 있는 건지 의문이 들었다.
“도는 텅 비어 있다. 그러나 그 작용은 끝이 없다.”
“텅 비어 있지만 작용은 그치지 않고,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생명력이 넘친다.”
위 구절을 보면 비어있지만 작용한다는 내용이 그 주안점으로 나타나있다. 자세히 읽어보지 않으면 모두 의아해할 구절들이다.
‘비어있는데 어떻게 작용이 끝이 없을까?’
나 또한 이렇게 의아해했었다. 그런데 해설을 읽어보니 노자는 이런 도의 이런 텅 비어 있는 모습을 모든 인위적 가치나 제도들의 모델로 받아들이자고 주장하고 있다고 나와있었다. 이 말 또한 그리 쉽게 이해가 되지는 않는다. 그러면 모든 인위적 가치나 제도들이 텅 비어 있다는 것인가? 역시 철학적 이해는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절감하였다. 노자의 철학 체계 안에서 가장 훌륭한 행위는 도의 모습을 본받는 것이라고 한다. 허(虛), 무위(無爲), 유약(柔弱), 무욕(無慾), 무명(無名) 등도 모두 텅 비어 있는 도의 모습을 본떠서 하는 행위 방식들이라고 한다. 그러니 위의 이야기는 우리는 도를 비어있는 허(虛)의 방식으로 받아들이고, 본받아야 한다는 내용인 것이다.
나는 이 책의 내용 중에 허(虛)에 관한 이야기를 가장 심도 있게 읽어보았다. 비어있는 곳이 쓸모가 있다는 것은 ‘무(無)’와 ‘유(有)’ 에 관한 내용으로 받아들여진다. 비어있음에 관한 내용 중에
“그 텅 빈 공간이 있어서 수레의 기능이 있게 된다.”
라는 구절이 있다. 이것은 노자가 세계를 보는 기본적인 두 개의 범주인 무(無)와 유(有)의 역할을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그 가운데서도 특히 무(無)의 역할을 강조하여 설명하고 있다. 생각해보면 수레의 빈 공간이 있어야만 수레는 돌아가며 수레의 기능을 하게 된다. 아주 간단하고 당연한 이치이지만 노자는 그것을 철학적인 면으로 승화하였다. 정말 읽으면 읽을수록 그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다. 요즘 세상은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적은 것보다는 많은 것이 최고인 줄 아는 세상이다. 나 또한 그렇게 살아왔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노자의 ‘무(無)’와 ‘유(有)’에 대한 사상을 이렇게 당연한 이치를 통해 접해보니 난 정말 껍데기로만 살아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없는 것은 없는 것대로 있는 것은 있는 것대로 제 기능과 역할이 있는 것이고 그것 모두 우리 삶에 깨달음을 주기 충분한데 왜 나는 그 동안 ‘유(有)’만을 쫓아 살아왔을까? 내 자신이 참 한심하고 어리석게 느껴진다. 앞으로는 없으면 없는 대로, 있으면 있는 대로 여유 있고 느긋하게 살아갔으면 좋겠다. 이런 것들이 또 노자가 말하는 무위자연과 연관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세상 것에 시달리고 따라가고 맞추려는 것이 아니라 흐르는 대로 두면 모든 것이 자연스러워지는 무위 자연의 이치와 도를 앞으로 깨달아 알고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허(墟)와 함께 나에게 큰 의미로 다가왔던 것은 바로 물(水)이다.
??가장 훌륭한 덕은 물과 같다??
물은 자신 앞에 있는 사물들을 장애물로 생각하거나 그것들과 갈등을 빚는 일이 없다. 그저 휘감고 돌거나 비켜갈 뿐이다. 사물들은 땅에다 뿌리를 박고 위를 향해 성장한다. 사람들도 똑같다. 그러나 물은 그렇지 않다. 사람들이 모두 싫어하는 낮고도 더러운 곳을 향해 흐른다. 그리고 그 낮고 더러운 곳에 머물며 다른 사물들에게 수분을 공급하고 이롭게 한다. 거기서 생명을 불어넣고 또 새로운 싹을 틔우는 것이다. 이런 모습이 바로 도를 체득한 자의 모습이라는 것이 위 한 구절에 담긴 심오한 뜻이기도 하다. 이 한 구절에 이렇게 큰 의미가 담겨있을 줄이야!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나는 평소 물과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어떤 사람들을 보면 정말 이해가 가지 않았었다. 물은 어디서나 꼭 필요하다. 그래서 어디서나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그 말은 어느 정도 이해가 갔지만 항상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모습을 보면 물과 같은 사람이 꼭 좋은 것만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또한 한 곳에 안주하지 못하고 항상 어디론가 흘러가야만 한다는 것도 그 이유였다. 하지만 도덕경 여덟째 장을 읽고 나서 조금씩 내 생각이 변화하고 있음을 느꼈다. 내가 그 동안 너무 자만하며 살아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낮은 것을 싫어하고, 꼭 이 자리만을 고수하여 항상 안정을 취하려 하는 내 모습을 이제야 보게 된 것이다. 물은 거꾸로 흐르지 않는다. 즉,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 시대는 어떠한가. 과학의 발달과 인간성 상실 등으로 인해 자연과 우주의 섭리를 거스르려 하는 모습이 거의 대부분이다. 모두들 물과 같은 모습으로 살아간다면 정말 이 세상은 살기 좋은 세상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 우리의 모습이 꼭 그렇게 변화하였으면 좋겠다.
처음 이 책을 들었을 때는 꼭 끝까지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더 컸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책장을 한 장씩 넘길 때마다 느껴지는 것은 다 읽어야겠다는 의지가 아니라 뭔지 모를 허전함이 더 크게 느껴졌다. 부끄럽게 느껴졌다는 것이 더 정확한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 노자의 여러 가지 사상과 견해를 보게 되었지만 그 중에 어느 것도 버릴 것이 없었다. 모두 우리에게 깨달음을 주는 것이고 또 그 깨달음을 실천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인 측면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이것은 개인에게만 국한된 내용이 아니라 사회적, 정치적으로도 충분한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실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이러한 가치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 이제는 중요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도덕경을 읽고 진실한 깨달음을 얻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좀 더 살기 좋은 세상이 될 것이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고등학교 3학년 때 국사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철학은 잔잔한 태풍이다.’ 라는 말이 생각났다. 이 말만을 들었을 때는 그 의미를 잘 몰랐는데 철학을 한 번 접해보니 철학은 정말 우리 마음에 평안함을 주는 잔잔함, 때로는 우리의 모든 것을 바꾸어 놓을 수 있는 태풍과 같은 학문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생각의 변화가 이렇게 무서운 것이라는 것을 나는 이제야 알게 되었다. 생각이 서서히 바뀔 수도 있지만 어떤 커다란 계기가 있다면 생각이란 것은 아주 다른 방향으로 빠르게 전환될 수 있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다. 지금까지는 누가 뭐라고 해도 남의 말을 잘 들으려하지 않았고, 나의 주장이 굉장히 강하여서 내 생각을 쉽게 바꾸려하지 않았다. 마음에 자만이 가득했다고나 할까? 하지만 노자의 물(水), 허(墟)와 같은 사상을 접하면서 가득 차 있는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고, 위로 솟아오르는 것만 좋은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를 생각하면 절대 그것에 대한 뜻을 굽히지 않는 나에게는 아주 커다란 생각의 변화였다. 또한 무엇이든 세상 것을 기준으로 생각하는 나의 모습이 많이 부끄러웠다. 항상 가득 채우려하고 언제나 솟아오르려는 나의 욕구와 자만심이 말이다. 나의 생각이 이렇게 태풍과 같이 변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변화된 생각을 그대로 실천해야겠다고 마음으로 다짐하였다.
나는 이제 곧 군대를 다녀와서 다시 학업에 열중하며 교사로서 교단에 설 수 있도록 교육자로서의 자질을 키워나갈 것이다. 그 때까지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이고, 새로운 환경을 접하게 될 것이다. 변한다는 것이 사실 조금은 두렵다. 하지만 도덕경에서의 물과 같이 항상 낮은 자리에서도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상대에 대해 정의 내리고 못박는 것보다는 그 사람의 모든 것을 포용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것이 바른 것이고, 그래야만 내 삶이 진실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연스러운 것을 거스르려하지 말고, 항상 물과 같이 겸손하고, 낮은 자리에서도 최선을 다하라. 왜냐하면 이것이 바로 진리이기 때문이다.”
내가 훗날 교단에 섰을 때 나는 노자의 ‘도덕경’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내가 가르치게 될 학생들에게도 꼭 위와 같은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그리고 그 학생들이 세상과 타협하고 물욕을 채우기에만 급급한 삶이 아니라 자기 삶의 진리를 발견할 수 있는 진실된 삶을 살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