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 맞은 미래를 읽고 도둑 맞은 미래를 읽고…

도둑 맞은 미래를 읽고…
저자 : 콜본 테오 외
출판사 : 사이언스북스
우리들의 미래를 도둑맞는 다면..
내가 이 책을 선택하게 된 것은 적응교육 생물 시간에 배운 내용들이 상당히 나에게 자극을 주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특히, 생물 농축에 관한 내용이 상당히 자극이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지금 생물을 나의 전공으로 택한 이 시점에서 이 책을 다시 꺼내 들게 되었다.
내가 이 학교에 입학하기 전, 적응교육 시간에는 주로 DDT와 PCB에 의한 피해 사례에 관해 배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DES, PCB, DDT, 다이옥신 등의 내분비계 교란 물질들이 어떤 경로로 유포되어 자연과 인체에서 어떠한 작용을 하는지에 대해 매우 자세하게 알려 주고 있다. 또, 우리 자식들은 물론 후손들의 생존에도 얼마나 많은 위협을 가하는지에 대해서 밝히고 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이 책은 우리들에게 환경 호르몬…(생략)

수리가 불임이었고 결국 이 지역의 독수리들은 모두 사라졌다.
·최근의 조사에 따르면 성인 남자의 경우 정자의 수가 1930년대에 비해 50%나 감소했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예를 들어 내분비 교란물질, 즉 환경호르몬이 인간과 동물의 내분비계를 교란하면서 일어난 현상들이라고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합성 화학 물질들은 일단 흡수되면 분해되거나 배설되지 아니하고 축적되어 쌓이므로 그 농도가 점차적으로 높아진다는 특성이 있다. 특히, 먹이사슬을 통해서 상위개체로 갈수록 그 농도가 점차적으로 높아져 이러한 상태에서 모유를 태아에게 먹임으로써 사랑 받아야 할 자녀들에게 독극물을 먹이는 결과를 낳고 있다. 이렇게 자란 아이들은 지능이 낮거나 체중이 적고, 면역기능이 감소되기 때문에 병원균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고, 생식능력이 저하되어 정자 수 감소를 유발시키거나 여성화가 된다는 것이다.
위와 같이 이미 많은 야생동물 집단에게서 이 합성 화학 물질들의 영향으로,

·새들과 물고기들의 갑상선 질환
·물고기, 새, 조개류 그리고 포유류의 생식력 감소
·새, 물고기, 거북이의 출생시의 기형
·새, 물고기, 포유류의 대사이상
·새들의 행동학적 이상
·수컷 물고기, 새, 포유류 수컷의 탈 남성화와 여성화
·새와 포유류의 면역개통의 이상

등과 같은 현상으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화학자들이나 산업계에서 또는 소비자들이 아무런 생각 없이 사용한 화학 물질들 중 상당수가 호르몬 유사 물질이고, 이것들이 동물들의 내분비계를 혼란에 빠뜨림으로써 인류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고 말한다.
환경호르몬으로 인한 피해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동물은 어느 곳에도 없다. 북극권이나 그린랜드의 동물과 주민들이 오히려 더 심하게 오염되었다는 것은 지구상 어떤 곳에서도 환경호르몬을 피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
저자들은 환경호르몬 문제를 임시방편적으로 수선하려는 것에 대해서도 경고한다. 위험하다고 판명된 환경호르몬을 당장은 위험하게 보이지 않는 다른 물질로 대체하더라도 수 십 년 후에 안전하리라는 보장이 없다는 것이다. 그들은 근본적인 치료를 역설한다. "합성 화학물질을 요구하는 문화적 태도"를 버리고 "화학 시대가 배출한 제도들을 재구성"하여 다른 문화로 나아가자고 주장한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나의 환경관에 커다란 변화를 주었다. 이제까지는 주로 대기·수질·토양 등 눈에 보이는 오염에만 관심을 가지고 심각하게 보아왔던 나의 환경에 관한 지식과 생각이 얼마나 편협했는지를 절실히 깨달을 수 있었다.
아마 우리 학교의 중앙계단 벽 어딘가에 환경호르몬에 관한 연구로 학생 과학 박람회에서 입상 한 것을 본 적이 있다. 나는 생물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그런 것에 관해서 나도 연구를 해서 입상을 해 봤으면 한다. 물론, 공부를 더 열심히 하여야 하고, 할 것이지만 말이다.
이 책은 우리가 특히 읽어보고 한번쯤은 생각해 봐야 할 내용을 담고있다. 인류 아니 모든 지구상의 생물이 이 화학 물질들로 인해 커다란 피해를 보고 있으며, 결국엔 인류와 모든 지구상의 생물들의 존폐 마저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인류가 이용 해야 하며, 이용하고 있으며, 공존해야 하는 자연을 우리 스스로 황폐화 시키고 있다는 점이 참으로 애석하다. 특히, 이런 인간이 만들어낸 화합물로 인한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안다. 이제부터라도 우리 인류는 이런 것들에 대해 좀더 경각심을 가지고 이런 피해가 없는 물질이나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