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짓는 늙은이를 읽고 독 짓는 늙은이

독 짓는 늙은이
저자 : 황순원
출판사 : 삼중당
수행 평가 때문에 어떤 소설을 읽을까 하다가 황순원님의 "독 짓는 늙은이"라는 소설을 읽게 되었다.
황순원님과 이 "독 짓는 늙은이" 라는 소설은 평소 국어 시간이나 문학 시간에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던 것이라 금방 눈에 띄었다.
이 소설은 주인공인 송영감이 병들어 앓아 눕자 그의 아내가 그의 조수와 함께 어린 아들 당손이를 버리고 도망가는 이야기로 시작이 된다.
송영감이 늙고 병들긴 하였지만 그래도 어떻게 자신이 낳은 사랑스런 어린 아들을 버리고 도망 갈 수가 있었는지 그의 아내에게 한번 물어보고 싶다.
송영감은 어린 아들과 생계를 유지해 나가기 위해 다시 독을 짓기 시작한다. 하지만 독을 지을 때마다 독에 그의 아내와 조수얼굴이 떠올라 독을 자꾸 두들겨 패 독이 얇아지고 만다.
그리고 송영감의 몸은 날이 갈수록 약해 지고…(생략)

림받은 아이를 또 다시 한번 아버지에게서 버림받게 했으니 그의 마음 또한 매우 아팠을 것이다.
마지막에 송영감은 심한 추위를 느끼고 가마 속으로 들어간다.
일반인들은 이겨내지 못 할 정도의 뜨거운 곳까지 기어서 말이다.
뭔가를 찾는 듯이... 그의 깨진 독이 있는 곳을 찾는 것이었다.
그의 깨진 독을 찾고는 그는 그곳에 마치 그 독들을 대신하는 듯이 우뚝 서 있는다.
아마 이곳에서 송영감은 인생을 마감했을 것이다.
그동안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