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어 시간
이 책의 제목을 보면서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마지막 수업`이다. 이 단편에서 그렇게 싫었던 프랑스어 시간이 이제 점령군이 들어오면 더 이상 할 수도 배울 수도 없는 시간이 되어버리고 앞으로는 독일어만 써야한다. 그 프랑스어 마지막 수업시간의 엔딩으로 막을 내리는 도데의 소설이 먼저 떠오르는 건 무슨 이유인지. 아마도 이 책의 제목 때문에 그럴 것이다.
지난 세기에 인간이란 존재는 엄청난 충격을 목격해야했다. 사람이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잔악함의 끝이란 어디인가를 몸소 체험해야했던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