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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세르반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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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벌써 한 달을 마무리하는 시점 까지 왔다. 시간이 흐를수록 시간이 더 빠르게 흐르는 것 같다. 특히, GG페스티벌이 있는 이번 일주일은 바쁘면서도 지루한 일주일 이였다. 마땅히 내가 할 것이라곤 찾아보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GG페스티벌이 끝날 지루할 무렵에 나에게 함께 데이비드관에 있는 도서관을 오랜만에 들려보자는 제안이 들어왔다. 데이비드관에 있는 도서관은 나에겐 조금 생소한 곳이기도 하였고, 또한 나에게 지루함을 달래줄 그 무언가가 필요함을 느껴, 나는 도서관을 가보기로 결정했다. 도서관에는 생각보다 많은 책들이 놓여 있었다. 무슨 책을 읽을까? 고민하던 중 문득 나에게 독후감 과제가 몇 주 앞으로 다가왔다는 것을 느꼈다. 그러던 중 때 마침 나에게 이젠 결코 낯설지 않은 이름…(생략)
특이한 주인공을 바탕으로 시작된다. 이로써 나의 두 번째 독후감을 쓸 수 있게 되었다는 생각에 마음에 평안이 맴돌았다. 하지만 평안은 잠시뿐, 돈키호테라는 책은 목차부터 나를 놀라게 했다. 돈키호테는 1부와 2부, 그리고 수많은 장들로 이루어져있었기 때문이다. 1부의 내용은 한 용감한 귀족 즉, 돈키호테가 기사 소설을 닥치는 대로 읽으면서 시작된다. 그는 자신의 재산을 몽땅 털어서 기산의 모험과 정의로운 행동과 환상을 구별해내지 못하는 지경 까지 이르게 된다. 사실 돈키호테는 에스파냐의 라 만차 지방에 있는 한 시골 가족의 평범한 가정이었다.
결국 자신이 편력기사라는 환상을 갖게 된 후 그는 돈키호테라는 이름과 함께 중세 무기와 복장을 하고 상상 속의 여인 둘시네아의 사랑도 얻고 기사의 숭고한 이상을 실천하기 위하여 첫 번째 길을 떠난다. 그는 라만차의 들판을 가로질러 그는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의 세상을 찾아 어느 성에 도착하게 되는데, 사실 그것은 주막이었고 그곳을 성이라고 상상한 돈키호테는 주막집 주인의 두 명의 하녀들의 조소를 받으며 그 속에서 편력기사가 되는 의식을 거행한 후 길을 가다가 만난 상인들에게 둘시네아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라는 사실을 말하도록 강요하다가 몰매를 맞고 길가에 쓰러진다. 마침 같은 마을에 사는 농부가 그를 알아보고 집으로 데려다 준다.
기사 소설 때문에 돈키호테에게 광기가 생겼다고 믿은 가정부, 조카, 하인과 함께 살면서 기사 이야기를 미치도록 좋아한 편집쟁이 기사 돈키호테는 그 기사이야기만 탐독하며 살다가 결국 열 받은 그의 조카딸과 가정부, 이발사와 신부 또 그의 친구마저 돈키호테의 서재에 있는 많은 책들을 꺼내어 태워 버리게 되고 만다. 무식한 돈키호테는 그 책들을 나쁜 마법사가 가져갔다는 사람들 말대로 믿고 이성을 잃기 시작하고 스스로 방랑의 길의 선 기사가 되어 함께 갈 시골촌뜨기 농부 산초 판사를 설득하여 아무도 모르는 어느 밤 새벽에 두 번째 모험 길에 나서는데, 기사 소설을 닥치는 대로 구하여 읽는 그의 취미는 그가 읽은 이야기들을 사실로 생각하며, 스스로를 라 만차의 돈키호테라 부르며 자기 나름대로 만들어낸 상상의 여인 둘네시아의 사랑을 더 빨리 차지하기 위하여, 로시난테라는 야윈 말을 끌고서 나름대로의 여행을 떠난 그는 커다란 거인과 맞부닥뜨려 그와 싸움을 벌이지만 그것은 풍차였다. 풍차와 싸운다는 것은 사람들이 보기엔 당연히 이상하게 보일 것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그런 돈키호테를 비판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나는 풍차와 싸우는 그를 보면서 다른 사람에게서는 없는 특별한 순수함을 발견할 수 있었다. 풍차와 싸운 후 돈키호테는 세상의 사악한 것들만 쳐부수어 공과 명예를 세우기로 작정을 하며 계속 여행을 한다. 그리고는 양떼들을 적군이라고 착각하고 벌인 모험에서부터 자기만의 상상 속에서 만들어낸 여인, 낸 둘네시아와 델 토보소의 사랑을 받기 위하여 산속에서 고행하게 되는 모험을 하며, 포도주 부대를 거인이라고 착각하여 싸움을 벌이게 되는 모험에 이르기까지 등 많은 일들이 돈키호테에게 일어난다. 마지막엔 결국 고향의 신부와 이발사는 그를 유인하여 다시 고향집으로 데리고 간다.
보통 사람들은 이런 돈키호테를 보며 한심스럽게도 생각할 수 있겠지만 나는 그 속에서 보이는 정의를 사랑하는 돈키호테에게 나는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거의 20년을 살았지만 나는 이렇게 저의를 사랑하는 주인공은 못 본 것 같다. 그리고 또한 사실 내 눈 속에는 현실 속 사회에는 정의를 추구하는 사람보다는 정의를 피하려 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돈키호테는 좋지 못한 상황에서도 항상 정의를 추구하며 여행을 떠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돈키호테를 사람들이 조금만이라도 본받아서 정의를 추구하였으면 좋겠다. 2부에서도 많은 일들이 벌어진다. 특히 2부에서는 이상주의 와 현실주의를 지향하는 산초 판사와 학자라는 카라스코란 인물이 나오는데 산초판사는 원래 착한 사람이지만 약간 머리가 이상한 사람으로 나온다. 돈키호테가 총독을 시켜 준다는 말 혹해서 돈키호테를 주인으로 섬기고 따라다니지만 점점 주인과 닮아 가는 모습을 통해 이상한 사람으로 보인다. 또한 그런 산초는 마지막 순간에서 돈키호테가 제정신을 찾고서 죽음에 갔을 때조차 산초는 제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또한 카라스코라는 인물은 돈키호테 못치 못하게 참 재미있다. 그는 돈키호테의 광기를 치료해주기 위하여 그에게 길을 일부러 떠나도록 부추긴다. 그런 후 카라스코는 기사로 위장하여 돈키호테와 계획대로 마주친다. 그리고는 돈키호테에게 일부러 패하게 된다. 승리한 돈키호테는 더욱 의기양양해지며 자부심을 갖고 여행을 다시 떠나게 된 돈키호테는 사자들과의 모험, 이어서 울음소리에 얽힌 모험, 그리고 아라곤의 땅인 에브로 강에 도착했을 때에 마술에 걸린 배에 얽힌 모험, 또한 희한한 공작 부부와 만나서 일어난 사건들과 클라빌레라는 곳에 걸린 배에 얽힌 모험, 바라타리아라는 섬의 총독이 된 산초의 이야기, 그런 후 어느 주막집에서 가짜 작품인 돈키호테가 출판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 돈키호테는 가짜 작품이 거짓임을 폭로하기 위해 목적지를 계획과는 다르게 바르셀로나로 가는 이야기 등등 많은 이야기들로 오고간다.
마침내 바르셀로나에 도착하게 된 돈키호테는 “백월의 기사” 라고 자칭하는 한 기사에게 결투신청을 받게 된다. 여기서 재미있는 점은 그 “백월의 기사”는 위장한 카라스코였던 점이다. 여기서 나는 카라스코의 끈기와 끈질김을 보게 되었다. 그런 카라스코는 나도 돈키호테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카라스코처럼 한 목표가 있으면 끈기와 끈질김으로 끝까지 쫒아 가야겠다는 생각을 심어주었다. 결국 그렇게 거머리처럼 끈질겼던 카라스코는 결투에서 결국 승리하게 된다. 승리한 삼손 카르라스코는 돈키호테에게 고향으로 돌아가서 1년간 편력 기사의 모험을 중지할 것을 강요한다. 그리고 상심에 빠진 돈키호테는 결국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고 고향으로 돌아와서는 제정신으로 회복 된 후에 죽어 버린다. 내가본 마지막 부분은 나를 당황시킬 정도로 황당했지만, 여기서 돈키호테의 작가는 단순히 기사도 소설을 풍자하는 것만이 아니라 당대의 귀족, 성직자, 권력을 가진 많은 이들을 풍자하고 있는 점에서 과거의 시각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며 동시에 다층의 많은 사람들이 나오고 그 사람들이 각기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움직이는 점을 통해서 과거의 시대적 배경을 간접적으로나마 보여주는 것 같아 좋았었고, 돈키호테의 우스꽝스러운 기사 노릇의 대하여 책을 통해 간접적인 경험을 그 시대의 맞혀 풍자하고 있는 듯하다. 다시 생각해보면 사실 우리 현실세계에는 이와 같은 돈키호테가 수 없이 존재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돈키호테는 단순히 기사도 소설에 미쳐버린 광인의 유쾌한 모험담도, 그저 이상에 도전하는 인간의 모습만을 그려내는 것도 아니다. 애교가 있고 돈키호테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산초 판자와는 지극히 대조적인 짝을 이룰 뿐만 아니라, 그의 기사도 정신의 광기와 몽상은 이 두 사람이 가는 곳마다 현실세계와 충돌하여, 우스꽝스러우나 주인공들에게는 비통한 실패와 패배를 맛보게도 한다. 이러한 가혹한 패배 속에서도 비록 상심했지만 그의 용기와 고귀한 뜻은 조금도 꺾이지 않았었다.
그래서인지 문학이 창도해 낸 으뜸가를 뽑으라면 수많은 인물들 중 나는 돈키호테를 선택할 것이다. 읽기 전엔 몰랐지만, 17세기 스페인에서 써졌다는 돈키호테는 시공을 초월해 수많은 사람들의 공감과 그 시대의 걸맞은 모습을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잘 보여주는 것 같아 머릿속에 많은 상상과 이해력을 심어주는 것도 같아 마음에 더 끌린다. 이것이 돈키호테만의 매력인 것 같다. 특히 돈키호테는 나에게 많은 점을 부각 시키며 한 번 더 생각하게끔 만들어준다. 그래서 또한 이 책은 나에게 기사도가 무엇인지 더 정확하게 알게 해주었다. 나는 기사도가 단지 기독교의 정신을 받아드려 약자를 보호해주는 도 인줄만 알았지만 찾아보니 기사도란 중세 서유럽 봉건 제도의 꽃으로 불린 기사들 사이에서 성립한 규범의식 또는 행동양식의 이상형. 봉건제도가 전성기에 들어간 11세기에 발생하여 12∼13세기에 흥륭기를 이루었고, 14∼15세기에 형식적으로는 완성을 보았지만, 실질적으로는 타락하여 퇴색해 갔다고 한다.
사실 이 책을 짧은 시간 내에 읽기는 나에게는 상당히 어렵고 부담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결코 길지 않은 시간 동안에 내가 읽고 싶었던 책을 읽으면서 나름대로 새로운 지식을 얻은 것들이 많았다. 사실 오늘날 까지도 상당한 편견이 존재하고 있는 것을 나는 방송매체를 통하여 접했다. 사람들은 겉으로만 보이는 것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특히 몇 달 전 신정아 사건을 통해 다시 한 번 아직까지 우리나라에 그러한 문화가 남아있다는 것을 나는 한 번 더 되뇌어 볼 수 있었다. 나는 이 책을 읽은 후 모든 사회에서는 편견이 없어져야지만 된다고 생각하고 돈키호테처럼 정의만을 추구하면 좋겠다. 또 한세상의 모든 분쟁은 편견에서 비롯된다고 생각 한다. 항상 그 편견의 틀 안에서 우리들은 살아가고 있지만 그 편견이 없어진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바뀔 것이고 좀 더 밝은 내일이 찾아올 것이라고 믿고 또 믿으며 두 번째 독후감도 무사히 마감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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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를 읽고나서 일반독후감 돈키호테.hwp (4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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