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 읽은 신밧드의 모험에서 무지무지 큰 고래의 등이 육지인 줄 알고 배에서 내려서 불을 피우던 신밧드의 모습을 본 적이 있다. 등이 뜨거운 고래가 펄펄 뛰며 물 속으로 들어가자 혼비백산한 신밧드 일생은 죽을 고비를 넘겼었다. 이 책을 읽으며 인간은 정말 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의 몇 백배나 되는 크기로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고래가 언제부터 인간에게 잡혀서 멸종 위기에 처하고, 인간이 보호를 해준다는 선심을 쓸 만큼 약한 존재가 되었는지 마음이 아팠다. 고래의 세계를 작가적 상상력으로 잘 표현해주고 있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