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사라마구의 상상력은 기발하다. 환상과 현실을 경계없이 넘나드는 능력이 탁월한데 그건 평평한 현실 위에 금 하나 그어놓고 이게 지워지지 않는 금이라면 어쩔래, 하는 식이다. 하긴 상상력이란 평범한 땅 위에서 어깻죽지에 달리지 않은 날개로 붕붕 떠다니게 하는 것이다. 이 몸이 새라면, 이라는 식의 조금 유치한 발상에서부터 인간세계에서는 전혀 없는 마법사의 세계를 온전하게 만들어낸 해리포터까지, 그 모든 것이 상상력이다. 상상력을 발휘하는 건, 소설가뿐 아니라 세 살 아기도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