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변이를 읽고 돌연변이를 읽고…

돌연변이를 읽고…
저자 : 로빈 쿡
출판사 : 열림원
우아~~ 돌연변이다~~!!
이 책을 처음 접하게 된 건 중학교 친구를 통해서 이다. 중학교가 끝나 갈 때쯤. 우리는 조금은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고 있었다. 쉬는 시간이나 자습 시간이면 옆에 친군 이 책을 계속 읽었다. 뭘 그리 보는가 싶어 재목을 보았더니 우리들 입에서 자주 오르내리는 돌연변이라는 재목의 책이었다. 재미있냐고 물어 보았다. 친군 `꽤 볼만해` 라고 말했다. `너 읽고 난 뒤에 빌려 줄 수 있니` 라고 물었고 흔쾌히 승낙을 했다. 그렇게 책을 빌리게 되었고 읽기 시작했다.
내용은 대강 이렇다. 어떤 생명 공학 박사가 있다. 그는 자신의 아들에게 중대한 실험을 한다. 그의 아내에게서 몰래 빼낸 여덟 개의 난자의 6번 염색체 속에 있는 의미 없는 DNA를 돌연변이 시키고 거기에 NGF(신경 성장 인자)유전자를 삽입한다. 그리고 산모는 2주에서 8주 동…(생략)

위험성이 느껴졌다. 나도 그 정도의 머릴 가지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왠지 나라는 존재가 위험할 것 같았다. 그런 머리는 어디에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많이 달라지는 것이었다.
여기의 생명 공학 박사는 자신도 주체하지 못할 아이를 태어나게 하고 만다. 모든 사건의 범인은 VJ였고 살인 사건에 관여되어 있었다. 자신이 직접 만든 바이러스나 DNA 또는 의학 약품들을 자신과 동일하게 태어난 아이들에게 실험을 하게 된 것이고 모두 죽는다. 처음에 읽을 땐 조금은 예상하고 있었지만 완전한 반전이라 재미있었지만 갈수록 끔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VJ에게는 윤리 의식이 전혀 없어 보였다. 왠지 허무한 느낌이 들었다. 이런 꼬마에게 힘도 못쓰고 죽는 사람들이란... 결국 박사는 자신이 만들어 낸 아들인 VJ를 막으며 함께 죽는다.
이 책을 처음 읽을 때는 재미에 이끌리게 된다. 하지만 끝까지 모두 읽고 난 지금 나는 우리의 과학기술과 윤리 의식에 대한 생각을 한다. 여기의 내용은 알다시피 매우 위험한 내용이다. 박사가 만들어 낸 아이의 의식엔 생명 존중이란 사상이 들어 있지 않다. 머리는 누구도 따라가지 못할 만큼 좋지만 윤리 의식은 전혀 없는 것이다.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어떨까? 지금 우리 나라나 강대국들의 생명 공학의 발달 수준이 어느 수준인지는 확실히 모르지만 벌써 양이나 소를 복제하는 기술까지 와 있다. 이런 것들이 무엇을 의미할까? 지금의 시점으로는 생명 과학의 발전에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위의 일이 일어날 날도 멀지 않은 건 아닐까? 아니 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서 나는 이런 위험한 과학의 발전을 견제 해야 하며 과학도들의 윤리 의식이 길러져야 할 꺼란 생각을 한다.
나는 과학을 올바르고 안전한 쪽으로만 사용했으면 한다. 하지만 그런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하지만 윤리를 벗어나는 위험한 과학은 사용되지 않았으면 한다.
이 책을 많은 사람들에게 권한다. 특히 과학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읽고 나면 과학의 발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고, 생명 존중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될 것이라 믿는다. 과학의 올바른 발전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