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해방을 읽고 동물 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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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2-03-26

동물 해방을 읽고 동물 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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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재미난 연구서다. 마빈 해리스의 인류학적 연구서들을 단행본으로 재밌게 읽은 기억이 있는데 피터 싱어도 그렇게 다가온다. 그러나 데스몬드 모리스가 주는 `공평치 못한` 시선은 어디에도 없다. 담백한 맛... 모리스는 그게 결여되어 있으며 연구자 같지 않게 지나치게 기름기가 많이 들어간 문체로 독자들을 자신의 독선적 편견으로 인도한다. 그러면 안된다. 애초에 끌리기는 하겠으나 뒷맛을 씁쓸하기 그지 없다. 이 책은 `복날`에 그 진가를 재 발휘한다. 지난 57년에 처녀출판되었지만 이 책에서 싱어가 역설하는 내용은 아직도 먼나라 얘기처럼 들리는 것은 특히 복날에 있어 심하다. 견공들을 잡아먹느냐 마느냐에 있어 다른 나라의 칠면조고기나 달팽이 요리 송이지 요리등과 비교하고만 앉았으니 그렇게 변호하면 까마귀가 까치더러 니가 더 검다고 하면 그게 거먼게 허얘지는 것도 아닌 데 말이다. 무엇보다 이책의 관건은 `동물 해방을 급진적이로나 감정적으로 촉구하는 과오`를 범하지 않고 `철학과 윤리`를 전공한 사람답게 최대한 이성에 호소한다는 점이다. 감정에 호소하긴 정말 쉬운 일이다. 글이란 걸 보이기 위해서 쓰는 사람들은 이 점을 매우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성에 호소해서 이성을 움직이는 일이란 커다란 바위를 움직이는 것 만큼이나 힘겨운 일이며 싸움이다. 솔직히 말해 책을 다 읽을 수가 없었다. 특히 첫번째 실험용 동물에 대한 서술에서는 책을 열기가 두려웠다. 책을 읽으면서 책 자체에 두려움을 느꼈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식용 동물의 대량 사육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서적이나 자료를 통해 들은 바 있으나 이 책에서는 보다 세세한 부분을 다루고 있다. 거의 매일 먹은 패스트푸드의 소화된 양분 몇 달치가 한꺼번에 올라오는 심한 구토를 느낀다. 채식주의는 완벽한 대안이 될 수는 있겠지만 쉬운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채식 주의자로 살아가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일상에서 잘 알 수 있다. 어쩌면 거의 불가능하다. 언젠가 `육식의 종말`을 읽고 난 의견에서와 마찬가지로 관점은…(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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