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킨트 동물원 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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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1-01-16

동물원 킨트 동물원 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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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킨트

폴오스터의 소설 중 뉴욕 삼부작이 있듯, 나는 이 작품에 독일 삼부작이라는 별칭을 주고 싶었다. 이 소설의 배경은 독일의 부다페스트가의 동물원 근처이다. 주인공은 작가가 말했듯, 성(性)을 부여하지 않은, 동물원에 매혹된 나머지 동물원과의 합일을 꿈꾸는 동물원 킨트. 독일을 배경으로 천천히 실명이 진행 중인 한 동물원 킨트가 하마라고 별명 붙인 여자를 찾으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과정을 통해 현대인의 고립과 관계 맺기에 관한 작가의 사유를 펼쳐보인다.
동물원이 되고자 하는, 그러나 밥벌이를 위해 타일랜드 레스토랑에서 알바하는 나, 동물원 언저리에서 커피와 샌드위치를 파는 못생기고 어리숙한 보도, 잠시 동물원 하마 수족관 건물밖에서 유모차를 모는 일명 하마 (본명은 깐나였나 보다),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독일 히틀러시절의 마지막 벙커에서 사는 사기꾼 같은 두스만, 하마를 찾게 되는 단서를 제시하는 한때 러시아 호프 호텔의 보이이자, 불법체류자 페터...등등...
이야기는 앞뒤가 안맞는 듯 흘러가고, 뻣뻣한 여인 하마를 찾아다니며 동물원을 꿈꾸는 내가 점점 시력을 잃어가는 이야기이다.
실은 무슨 이야기인지 아직도 모르겠고, 혹시 이거 번역본인가 했는데, 그건 아닌듯 싶다. 그러나, 나에게 내용 따위는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스토리에 연연하는 복수극이나 역사극을 볼 셈이었다면 나는 배수아를 찾지도 않았을 것이다. 내가 그녀의 책을 읽으려 했던건 나의 전공과 나의 직업과 나의 꿈이 다 제각각인것처럼, 게다가 모두 누가 시켜서 그렇게 한것이 아니라, 철저히 나의 의지대로 선택한 것이었던 것처럼, 또한 나는 바보도 아니고 종종 이상하다고 생각한 사람은 있었겠지만, 사회적으로 아주 정상적인 지능과 감성을 가진 범위내에 드는 근면한 사람으로 이러한 인생을 살아왔던것처럼, 누가 떠밀지 않고도 그때그때마다 이성과 감성적으로 심각하게 고민하고 산들, 앞뒤 안맞고 재미없긴 마찬가지더라 식의 또다른 이야기를 읽고팠던 것이다. 이 소설이 재미가 없었기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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