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을 읽고나서 수행독후감 동 백 꽃

★ 동 백 꽃
김유정 하면 동백꽃이라는 작품이 절로 나올 정도로 우리는 동백꽃 작품에 대하여 중학교시절부터 익히 들어와서 작품에 다가가기에는 그리 낯설지가 않을 것이다. 이번해에는 김유정 소설가의 100주년 기념이 강원도에서 일어날 정도로 김유정 소설가는 우리나라 문학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음을 알 수 있다.
김유정 소설가는 주로 성장기 소설을 위주로 쓴 것으로 알려져 있듯이 그는 농촌 서민들의 모습을 풍부한 토속적 어휘와 해학적 수법으로 표현하여 서정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동백꽃에서는 어떠한 표현기법과 인물들의 상황전개가 펼쳐지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이 작품에서는 산골 소년과 소녀 사이에 벌어지는 향토색 짙은 이야기들이 해학적 문체로 그려져 미묘한 사랑의 모습을 통해 인간 본성의 아름다움과 사랑,아픔,성숙으로 이어지는 삶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특히나 과장한 익살이…(생략)

해 하는 짓궂은 행동으로만 생각한다.
이렇게 서로에 대하여 갈등이 있으면서 나흘 전, 점순이는 나에게 감자를 주면서 호의를 베풀지만, 나는 점순이의 호의를 거절하고 만다.
이에 점순이는 나에 대하여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게된다.
그리하여 점순이는 우리 닭을 계속 학대하기 시작하는데, 표면적으로는 호의에 대한 거절로 보복적 성격이 있지만 그 이면에는 나의 관심을 끌려는 점순이의 애정표현의 의도가 내포되어 있다.
이렇게 닭싸움 시키는 장면에서도 작가의 표현이 사실적으로 느껴진다.
의성어,의태어를 적극 사용하여 상황을 사실적으로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닭싸움으로 인하여 주인공의 관심과 애정의 반어적 표현이 나타나고 갈등심화를 하는 동시에 해소의 매개체를 하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소설에서 사건 전개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도 있다.
또한 ‘나’의 닭이 받는 시련이 ‘나’가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도 있기 때문에 어느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독자의 시선이 달라질 수 있다.
결국, 닭싸움을 하고서 사건전개의 절정에 가서야 점순이의 닭을 죽이고 만다. 끝내 점순이의 용서와 화해를 동시에 갈등해소와 화해로운 결망을 암시하는 공간을 제시하고 있다.
< 창피어 퍼드러진 노란 동백꽃 속으로 폭 파묻히면서 ‘나’는 알싸한 그리고 향긋한 냄새에 그만 정신이 아찔해진다. >
이렇게 갈등해소의 배경을 제시하면서 작품의 전박전인 분위기를 조성하여 인물의 행동과 사건의 사실감을 주고 있으며 주제를 뚜렷하게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인물의 심리, 사건전개에 대하여 독자들에게 간접적으로 보여주어 독자에 대한 신뢰감을 주고있다.
이후로 ‘나’와 점순 사이의 갈등은 완전히 해소되며, ‘나’를 온 정신이 아찔할 만큼 취하게 해서 어지러운 지경에 빠드린 냄새는 단순히 동백꽃의 향기만이 아닌, 동백꽃 향기와 섞인 점순이의 냄새로 볼 수 있다.
비로서 이때에 와서야 ‘나’는 점순이의 애정을 느낀 것이다.
이렇게 결말처리를 해학적으로 처리하고, 독자에게 여운을 줌으로써 점순이와의 애정 관계가 순탄치 않으리라는 암시를 주고 나로 하여금 결말을 이어볼 수 있는 심화를 주어 이 작품이 더욱 빛이 나지 않는 것일까 생각한다.
‘나’와 ‘점순이’의 행동묘사를 통해 토속적인 사랑을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으며, 특히 여러 번의 닭싸움을 통하여 두 사람의 갈등심화와 해소를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소설의 재미를 더 높여준 것 같다. 또한 신분적 차이를 해학적인 웃음으로 처리하는 표현방식에 큰 공감을 느꼇으며 마지막 결말부분에서 점순에 대한 애정을 동백꽃 향기로 승화한 점에 대하여 참신함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