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을읽고나서 동백꽃

동백꽃
평화로운 농촌, 순박한 주인공, 해학적인 문체들...
이 소설의 글쓴이인 김유정 소설의 특징이다. 전통적인 배경에 해학적인 문체들은 소설의 주인공들의 현실감과 재미를 더해준다. 특히, 이 소설은 순박한 농촌 소년, 소녀의 사랑이야기를 해학적으로 풀어내고 있어 더욱 더 재미가 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나’는 순진한 농촌소년이다. 순박하고 순진하기 만한 이 소년은 같은 마을에 사는 ‘점순’이의 좋아하는 마음이 담긴 ‘감자’를 먹는 것을 거절한다. 소년의 입장에서는 감자하나 안 먹고 거절하는 것이 무슨 대수냐 하겠지만. 점순이의 입장에서 이 사건은 크게 화가 나게 하고, 결국 점순이는 ‘나’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마름과 소작인이라는 사회적인 신분 때문에 ‘나’는 점순이의 괴롭힘에 제대로 대응하지도 못한다.
점순이의 괴롭힘이란 바로 ‘닭싸움’이였다. 크고 힘센 자신의 닭으로 작고 약한…(생략)

게 터진 것이다. 그것을 아는지 주인공인 ‘나’는 울음을 터뜨려 버린다. 그런 주인공을 점순이는 달래주며 노란 동백꽃위로 함께 쓰러진다.
이 장면에서는 정말 아름다운 꽃밭으로 두 사람이 떨어지는 장면이 저절로 떠오르게 된다. 결국 주인공과 점순이는 동백꽃 안에서 화해를 이루기 된다. 하지만 그때, 점순이네 엄마의 화가 섞인 외침은 낭만적 분위기를 해학적으로 바꿔 놓고는 끝까지 독자에게 웃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