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

동의보감
누구나 한번쯤 동의보감에 대해서 들은 적이 있을 것이고, 예전에 방영했던 드라마 `허준`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것은 그 드라마의 원작이 되는 소설로 드라마와는 또 다른 책 읽기의 재미를 우리에게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에는 허준 이외에 유의타, 김민세와 같은 훌륭한 스승의 모습을 제시하고 기타 역사적 사실과 함께 다양한 인간 군상들을 조명하고 있다.
이 소설은 언뜻 보기에는 허준의 일생을 단순히 시간에 흐름에 따라 서술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등장 인물들에 갈등과 조선사회에 신분계층의 대한 모순, 시대적 상황을 적절히 표현하고 있다. 허준이란 인물은 독자에게 있어서 우리가 이상시 하는 인간상 그 자체이다. 우리는 허준을 통해 그가 그에게 처한 상황을 극복하고 이겨내는 모습을 보면서 일종에 대리만족을 느낀다. 이것은 우리가 접한 기타 전설이나 설화, 민담에서의 주인공과…(생략)

에게는 유의태, 김민세 라는 좋은 스승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스승 또한 어찌보면 허준이 노력해서 얻은 결과이다. 허준에게 있어서 그가 겪는 어려움은 단지 그를 음해하려는 세력이나 그가 가지고 있는 신분이라기 보다는 부와 명예에 집착하지 않고 민초들을 생각하는 의원이 되려고 하는 마음을 가지려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다.
뜬금 없는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지만 우리들이 초등학교 때 꿈이 의사라고 한다면 반드시 앞에는 불쌍한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을 보살펴 주는 의사일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것의 진정한 의미를 우리는 잊어버리게 된다. 마음은 있되 사회 라는 환경에 둘러싸여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 사람이라지만 그 의지를 강하게 할 수 있는 것 또한 사람이다. 이 소설로 인해 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나보다 다른 사람을 생각할 수 있는 계기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