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트는 새벽 >
공지영이란 소설가에게 이런 면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 했다. 내가 알고 있는 그녀의 소설은 사랑에 빠진 연인들의 이야기뿐이었기 때문이다. 작가는 자신이 살고 있는 현실과 치열하게 싸워 이길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이 존재하는 이유는 불분명해지기 때문이다. 작가는 허구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그렇지만 그들이 만들어 내는 이야기는 그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과 동떨어져서 존재할 수는 없는 것이다. 물론, 세상과 전혀 상관없는 판타지를 쓴다고 하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