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프랑스의 유명한 작가인 베르나르 베르베르 가 쓴 이 책은 중학교 3학년때 이미 읽은 경험이 있으나 다시 접한 이유는 <<지극히 낮은관점 >>에서 인류에 대한 외래적 시선기법을 사용하여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한것들, 그리고 우리가 잊어버리기 쉬운 작고 사소한 것들을 날카롭고 창의적으로 지적하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광팬인 나는 개미을 읽으면서 느꼈던 감동과 말할수 없이 벅차오르는 감정을 참을수가 없어서 여기에 다시금 펜을 들게 되었다.
이 책을 읽게된 처음동기는 단순히 중학교때 방학숙제를 하기 위해서 였다.
당시 사춘기적인 성향으로 인해 뭔가 교훈적인 것보다는 흥을 돋우고 쾌락을 추구하는 전형적인 10대 소녀였던 나는 내가 전에 좋아하던 철학류의 책들과도 거리가 멀어져 가던 상태였다.
그래서 억지로 읽기 시작하였으나, 책을 읽으면서 인간의 내면적인 문제들과, 모순들을 깊고, 날카롭게 지적하는 베르나…(생략)

놀라지 않는 순간이 없었다.
그리고 병정개미103호가 텔레비젼을 보면서 우리의 행동양식, 문화를 관찰하는것을 보면서 예전에는 가치가 희소했던 텔레비젼이 이제는 우리의 문화와 행동, 관습들을 가장 잘 나타내주고 있는 삶의 일부가 되어있다는것에 다시 한번 새삼놀랐다.
이 책이 내게 준 교훈은 언제나처럼 틀에박힌 사고방식과 고정관념을 버리고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라는 것이다.
나는 언제나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행동하려고 했고,어쩌다 한번 튀는 행동을 하게되었을땐 무슨 죄라도 지은것같은 알수없는 죄책감에 눌리곤 했다.
그러나 용기와 배짱이 두둑하고 새로운세계를 찾아 겁없이 나아갔던 병정개미 103호처럼 나도 이젠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야겠다.
이 책을 읽은이상 이제 나는 자신이 처한상황에서 새로운것을 전혀 생각해내지 않으려 하고, 다른 사람들과 같은 사고를 하려고 노력하는 개미도시의 수많은 일개미들같은 존재가 아니라 항상 새로운 것을 찾아 도전하고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라도 내이름을 밝히길 부끄러워하지 않는 나, 최예나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