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당신도 살아를 읽고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
독후감 숙제로 학교 도서실에서 빌리기는 했지만, 솔직히 처음에 이 책을 보고 느낀 것은 “제목이 뭐 이래?” 였다. 명령조의 제목이 건방지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렇지만 마지막 페이지까지 모두 읽고 난 뒤, 나는 생각이 달라졌다. 이 여자, ‘오히라 미쓰요‘ 의 삶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파란 만장하였기 때문이다.
그녀는 중학교 시절, 학교에서 집단 따돌림을 당하였다. 그런데 그 따돌림의 정도가 너무 참혹하였고 그녀는 할복자살을 시도하였다. 그러나 죽는 것 마저 마음대로 되지 않았는지, 다시 살아난 그녀. 아예 인생을 포기하기로 마음먹은 그녀는 비행 청소년의 길로 빠지고 만다. 폭주족들과 어울리며 점점 더 망가져가고, 결국에는 야쿠자 조직의 보스와 결혼하는 상태에 이르고 만다. 그러나 그곳에서도 그녀는 어린 나이탓에 주위 사람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고, 남편과도 이혼하…(생략)

한적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야 알았다. 그녀가 이 책을 통해 말해준대로 내가 지금 겪고 있는 고통과 슬픔은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 어떤 문제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해결되기 마련이다. 쉽게 포기하거나 단념하지 않고, 과거에 지나치게 얽매이지 않으며, 새로 시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 내 삶의 소중한 하루를 허망하게 보내지 말아야겠다고 다시한번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