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삐딴 리를 읽고 꺼삐딴 리

독후감 > 감상문
인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더 큰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꺼삐딴 리를 읽고 꺼삐딴 리- 2 2 .hwp   [size : 26 Kbyte]
  43   6   500   1 Page
 
  100%
  등록일 : 2013-05-15

꺼삐딴 리를 읽고 꺼삐딴 리
- 미리보기를 참고 바랍니다.

꺼삐딴 리를 읽고

언젠가 한 번은 읽어보리라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쉽게 손이 가지 않았던 작품이다. 분량이 많은 것도 아닌 그저 단편인데도 왜 그리 어렵게만 느껴졌을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나도 어쩔 수 없는 인스턴트 세대요 X세대인가보다. 지나온 역사를 잊고 사는 현실주의자이기도 하고. 앞으로는 좀더 적극적으로 독서 대상을 선택하리라 다짐하여 이 작품부터 도전(?)했다.
꺼삐딴이란 말의 유래는 작품 제일 뒷편 각주에 나온 것처럼 해방이 되고 난 후 소련치하에서 영어의 ‘캡틴’에 해당하는 노어의 ‘까삐딴’에서 유래한 말로 당시에는 ‘최고’라는 의미로 쓰였다고 한다. 하지만 내게는 꼭 ‘총알껍질’이라는 어감으로 들리는 것은 왜일까? 전쟁이 연상되는 단어라서 그런걸지도 모르겠다.
주인공인 이인국 박사는 일제시대, 소련통치, 미군정을 거쳐오면서 시류에 편승하여 살아온 전형적인 소시민적이고 식민지적 근성을 지닌 인물이다. 어려운 시대상황속에서 그것을 극복하기보다는 시류에 편성하여 어떻게 하면 좀더 편하고 우월한 삶을 누릴 수 있을까만을 생각하며 살아온 인물이다. 외과의사로써 철저한 기회주의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그의 변신은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인간이 이렇게도 적응할 수 있구나하는. 일면 추악한 인간의 속물 근성을 여실히 드러내는 그에게서 악취가 나는 것 같기도 하다.
이인국은 본인은 물론이고 자식들도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자식은 소련으로 유학을 보내고, 딸은 미국으로 보내었다. 그리고 오히려 그런 것이 오히려 잘한 것인양 자기합리화를 하고 으쓱대기까지 한다. 어린 아들까지도 장래 미국유학을 보낼 결심을 다지면서 말이다.
과연 이인국의 독백처럼 그 시절에는 그처럼 처신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었을까? 힘없는 백성이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일제의 내선일체에 순응하고, 소련을 칭송하며, 미군정에 적극 협조하는 것이 당연했을까? 게다가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하지 않느냐는 독백에 긍정의 표시를 하여야할까?
단연코 역사 속의 인물이 …(생략)




꺼삐딴리를읽고꺼삐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