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를 읽고 날개1중

날개
날개를 찾은 아저씨... 지금 밖에는 가랑비 구르는 소리가 들려요. 귓전에는 그 소리가 들리지 만서도 내 생각, 나의 마음 한 구석에서는 아저씨의 음성이 맴돌아요.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그 소리, 그 말 한마디가 왜 그리도 가슴을 아파오게 하던지... 비록 아저씨와는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함께 존재하지는 않는데, 아저씨의 그 행동 하나 하나 , 말 한 마디, 한마디가 저를 동감케해요. 희망에 부푼 아저씨... 아저씨를 만나면 제일 먼저 이 말을 묻고 싶어요.
“아저씨, 당신은 정말 바보 같은 사람이었어요? 정말 처음부터 모르고 있었던 사랑이요?” 아마도 아저씨의 예전 그런 행동 때문에 이런 말이 나왔을 거예요. 아내와의 관계만 보아도 그래요. 아저씬, 아내가 몸을 파는 직업을 가졌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것이 아니잖아요? 내객이라도 오는 밤이면…(생략)

금의 이 생활, 똑같이 반복되는 이 시간, 이 공간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아저씨처럼 뛰쳐나가고는 싶지만, 항상 주저앉아 버려요. 그래서 더 화가 나요. 이 작은 날개에게도 화가 나요. 차라리 이 날개라도 느껴지지 않으면, 지금의 이 생활에 자포자기 식으로라도 적응이라도 할텐데...
‘나에겐 지금의 생활이 적당해.’하면서 내 자신을 위로 같지 않은 말로 달래면서 살아갈텐데... 이 작은 날개 때문에 괜한 희망과 가슴 부풀어오름을 생각게 하잖아요. 그래서 기다리고 있어요.지금 이 똑같이 반복되는 생활속에서 날개가 커지기 만을 ...날 수 있게 되기를... 전혀 다른 ‘내’가 되어 다시 세상속으로 들어간 아저씨! 분명히, 아저씨는 예전에 날개가 있었겠죠? 희망과 미래에 부풀어서 언제라도 날아 갈 수 있는 그런 날개를 가지고 있었지만 잠을 붸는 아저씨에겐 언제부터인가 그 날개는 얼어붙어서 파멸되어 버린 그런 날개를 ‘다시’돋기를 희망했던 아저씨... 이젠 그 날개를 달고 새로운 일상으로 복귀하겠지요. 그리고, 그전에 저마다의 삶을 인정하는 태도를 가졌음을 알아요. 아저씨가 말해 주었잖아요. 금붕어를 보며 ‘작은놈은 작은 대로, 큰놈은 큰놈대로 다 싱싱하니 보기 좋았다.’라고 말했잖아요.
저도 저 마다의 삶을 인정하면서 살래요. 각자 개인, 개인의 인생과 삶을 저마다 존중할 가치가 있잖아요. 아저씨의 삶과 저의 삶, 역시 말이예요.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을 아저씨! 저는 비록 아저씨를 여백과 글을 통해서 만났지만, 아저씨가 보여주었던 그 하나 하나를 잊지 않을게요. 저는 아저씨의 일상 모두를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 했지만, 전 벌써 많은 것을 얻었는걸요.지금 저의 작은 날개가 소멸되어 버린다고 하더라도 아저씨가 새로운 날개를 돋기를 희망했듯이, 저 역시 강한 의지와 용기를 가지고 새로운 날개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을게요.
친애하는 나의 아저씨!. 고마워요. 아저씨의 일상과 아저씨의 모든 것을 저에게 보여주어서, 쉽지 않았을 텐데도, 보여주고들려주어서... 행복하세요, 아저씨! 새로운 날개를 가지고 힘껏 날아보세요. 힘을 다해 예전의 삶을 벅차고 날아보세요. 예전 그 날개를 생각하면서 말이예요.
그리고요, 아저씨의 아내에게도 분명 날개가 있었을 거예요. 아저씨가 그 잃어버린 날개를 찾아주세요.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날아보세요. 아내와의 관계가 절음발 이라면 목발이 필요 하잖아요. 그 목발을 아저씨가 주세요.
힘껏 날아보세요. 힘껏 날아보세요. 힘이 되어 드릴게요. 저의 일상을 통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