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혁명

“푸른 바람 모임” 에 가입하고십다.
엄마가 녹색혁명이란 책을 구해왔다. 언제가는 읽어야지 하면서 책꽃이에 놔두다가 어느날인가 TV에서 환경문제를 다룬 쇼프로를 봤다. 일요일 저녁에 개그맨들이 나와서 하는 쇼프로지만 코메디는 아니었다. 우리 주변의 사라져 가는 야생동물을 살리기 위해서 노력하는 내용이다. 야생동물들이 사라져가는 이유가 환경오염 때문이라고 그 프로그램에서 예기한것을 들었다. 그 방송을 들은 후 부터 책꽃이에 꽃아둔 “녹색혁명”이란 책이 눈에 들어오게 되었다.
‘푸른바람모임’ 이라는 환경단체에서 활동하는 ‘을식’이라는 청년이 주인공인 이책의 구성은 좀 어려워 보였다. 봉선동이라는 마을에서 일어나는 환경과 관련된 문제를 주인공 을식이가 헤쳐나가는 것으로 되있다. 이마을은 환경문제가 많은 곳이다. 수돗물을 마음놓고 마시지도 못하고, 많은 사람들이 떠 마시는 대각사의 약수물까지 오염…(생략)

참 고마운 책이었다.

이책은 환경문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았다. 내가 생각하는 환경문제 해결이란 우리 마음속에 있는것같다. 내가 커서 어른이되고, 사회의 일부가 돼서 옳바른 행동만 한다면 환경문제는 발생하지 않을테니 말이다.

만일 우리동네에 쓰레기매립지나, 소각장등이 들어선다면 어떻게 될까 ? 우리 부모님들은 어떤 대응을 할까 ? 또 내가 어른이고, 우리집 가장이라면 어떻게했을까 ? 라는 생각을 하게하는 책이었다. 그리고, 평소에 나의 행동은 어떠했는가 ? 환경문제에 관심은 있었는가 ? 내가 별생각없이 버리는 쓰레기나, 일회용품의 사용이 환경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책을 통해서 그 심각성을 느끼게 되었다. 모든 것이 그렇듯이 알고는 있지만 느끼지 못하면 실천하는 것도 어려울 것이다. 나는 이책을 통해서 환경의 중요성을 느꼈으므로 이 순간 이후부터는 실천에 옮기도록 해야겠다.

참 그리고, 이책의 주인공들이 청소년인 이유를 책을 읽고난 후에 알게되었다. 환경문제의 해결은 나와 친구들, 바로 우리들이 해결할수도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어쩌면 환경문제 해결은 우리들 밖에 할 수가 없는 것이기도 하다. 지금 어른들이 어렸을때는 환경문제는 아마 별로 그리 중요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때 당시는 공장이나 자동차 매연같은 것이 많지도 않았고, 일회용품같은 것도 많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도 별로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다. 환경문제를 알고는 있지만, 몸과 마음에서 저절로 나오는 실천을 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나부터 우리집과 우리동네의 환경문제를 위해서 내가할 수 있는 작은일부터 해야겠다. 지금의 어린 내가할수 있는 쓰레기 안버리기, 줍기가 나중에 어른이 되면 공해발생 않하기, 폐수 않버리기로 바뀌어질것을 믿는다. 난 내자신을 믿는다. 우리의 환경이 더 깨끗해질것이라는 것도 믿는다. 우리동네에도 ‘푸른바람모임’ 같은 모임이 있다면 당장 가입하고 싶다. 며칠전 눈이 많이왔던 아침에 본 하얀 세상이 문뜩 떠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