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을 읽고 나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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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07-21

눈길을 읽고 나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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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저자 : 이청준
출판사 : 문학과지성사

단편소설이지만 내 마음에는 아주 커다란 돌을 던져놓은 듯한 느낌을 주었다.
이 소설을 한마디로 말하라고 한다면 나는 어머니의 한없는 사랑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또 한가지를 말하라면 주인공인 `나`의 태도가 바로 나 자신과 이세상에 있는 모든 자식들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소설을 쭉 읽어 내려가면서 계속해서 느낀 거지만 주인공인 `나`는 어머니와 무언가 거리감이 있어보였다.
바로 소설의 첫 부분부터 그러한 거리감은 느낄 수가 있다.
" 내일 아침 올라가야겠어요. " 란 주인공인 `나`의 대사이다.
굳이 일찍 가야하지도 않는데 오랜만에 온 고향 집을 빨리 떠나고 싶어한다.
그리고 또 한가지 놀라게 된 것은 자신의 어머니라는 사람을 계속해서 `노인` 이라는 단어로 호칭을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소설의 처음부터 끝까지 `빚`이라는 단어도 계속 해서 나온다.
`노인`에게 진 빚이 없으며 `노인`이 자신에게 진 `빚`이 없다고 하는 등 계속 해서 어머니와 주인공 사이에는 무언가 보이지 않는 벽 같은 것이 계속 존재하는 듯 해서 소설을 읽어가는 내내 약간은 답답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다.
하지만 그러한 거리감은 소설 끝부분에 가서는 서서히 좁혀지기 시작한다.
서울로 주인공이 올라가기 전 날 밤.
며느리와 어머니의 대화를 잠결에 듣게 되면서 주인공은 어머니의 사랑을 새삼스럽게 깨닫게 되는 것이다.
주인공의 집은 주인공이 고등학생 때 술에 절어 살던 형이 재산을 모두 써버리면서 집까지 팔아버리게 된다.
주인공은 다른 지역에서 공부를 하고 있던 터라 자세한 내막을 알 수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고향 집에 찾아왔고 집이 팔린 것을 다 알고 있었음에도 그 집에 찾아가 보았다.
그러나 어머니는 뜻밖에서 그 팔린 집 밖에서 기다리고 계셨고 팔려버린 집에서 하루라도 따뜻하게 재우고 싶어서 주인집에 사정사정해서 하룻밤을 묵을 수 있게 한 것이다.
그렇게 하룻밤을 보내고 이미 남의 집이 되어버린…(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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