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주인공 마사키는 일본에 실존했던 시인 기타무라 토코쿠의 요절한 생과 사상을 바탕으로 작가에 의해 새롭게 탄생한 인물이다. 대강의 줄거리는 이렇다. 시를 쓰는 젊은 청년이 여행길에 오른후 세 번의 인연과 마주치고 생경한 산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 뱀에 물려 정신을 잃어간다. 혹은 죽어간다. 역에서 잠시 스친 이국적인 여인과 구식 노인, 창안으로 날아온 어여쁜 나비 한마리까지. 여기서 인연은 참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저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만한 우연들이 `인연`으로 묶여 거부할 수 없는 운명적인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