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를 읽고 대지를읽고

☆대지☆를 읽고...
책제목-대지
지은이-펄벅
출판사-계몽사
나는 학교에서 내준 독후감 숙제를 하기위해 방 한구석에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었던 ??대지??라는 책을 집어 들었다. 평소 책읽기를 그다지 즐기지 않았던 나로서는 책읽기가 무척이나 귀찮을 따름이었다.??대지??의 주요 등장인물은 왕릉이라는 가난한 농민과 고지식하고 쇠약한 그의 아버지, 그리고 왕릉의 아내가 되는 아란이다. 왕릉은 전형적인 농민 이었다. 가난한 그에게는 그가 소유하고 있는 땅만이 전부였으며 또 그도 자신이 땅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농민이라는 가난한 신분 때문에 마을의 대지주인 황씨네 집의 종인 아란을 아내로 맞이하게 된다. 왕릉은 아름답지 못하고 종신분인 아내가 맘에 들지 않았으나 음식을 잘하고 일도 열심히 하여 집안에 큰 도움이 되는 아란에게 점차 마음을 두게 된다. 아란이 두 명의 아…(생략)

촌이 찾아와 먹을 것을 구걸한다. 왕릉은 소중한 식량을 조금 나누어주었으나 삼촌은 식량을 더 원했다. 화가 난 왕릉은 삼촌을 쫓아내고 앙심을 품은 삼촌은 그날부터 마을에 왕릉의 집에는 식량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데 자신들에겐 무엇 하나 나눠주지 않는다며 헛소문을 퍼뜨리고 다녔다. 그 말에 넘어간 마을 사람들은 몽둥이를 들고 왕릉의 집에 쳐들어갔다. 그들은 왕릉의 집을 샅샅이 뒤졌으나 발견한건 약간의 식량뿐이었다. 실망한 마을 사람들이 집안의 가구들까지 뺏어가려고 하자 평소 말수가 적던 아란이 이를 단호한 말로 저지했다. 원래 착한사람들이라 자신들의 부끄러운 짓을 깨달아 슬금슬금 밖으로 나갔지만 이웃에 사는 천만이 남아있었다. 그는 굶주려 있는 아이들을 위해 이런 짓을 했을 뿐, 평소에는 정직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의 품속에는 아까 발견한 한줌의 콩이 들어있었다. 천은 어두운 얼굴로 왕릉을 바라보다가 그대로 나가버렸다. 절망에 빠진 왕릉은 남쪽 땅으로 내려가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그날은 아란의 네 번째 출산 날 이었다. 왕릉은 아란이 아기를 낳을 때까지 기다리기로 하지만 아무것도 먹지 못해 허약해진 아란이 과연 아이를 낳을 수 있을지 걱정 되었다. 왕릉은 이웃에 사는 천에게 아란을 위해 식량을 나눠달라고 부탁 한다. 그러자 천은 삼촌에게 속아 왕릉의 식량을 빼앗았던 것을 사과하며 숨겨두었던 팥을 나누어 준다. 아란은 그 팥을 먹고 딸아이를 낳았으나 곧 죽고 말았다. 왕릉은 죽은 아기를 가마니에 싸서 낡은 묘지까지 데려가 내려놓았다. 그러자 굶주린 들개가 다가왔다. 돌멩이를 던져도 조금 뒷걸음질칠 뿐이었다. 결국 왕릉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그 자리를 떠나버렸다. 큰 절망이 왕릉의 가슴을 후벼들었다. 왕릉은 삼촌에게 집안 가구들을 팔아 돈을 얻었다. 삼촌은 땅을 팔라고 했지만 왕릉은 자신의 마지막 희망인 땅은 도저히 팔수가 없었다. 왕릉의 가족은 기차를 타고 남쪽 땅에 도착했다. 남쪽은 왕릉의 가족처럼 굶주려 살아남기 위해 남쪽으로 내려온 사람들로 가득했다. 거기서 왕릉은 인력거를 끌고 아란과 아이들은 거지노릇을 하게 된다. 거지노릇을 잘하는 아란을 보고 왕릉은 아란이 어렸을 때 황씨네 집의 종으로 팔려왔다는 말을 듣게 된다. 왕릉은 자신도 딸을 팔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아란의 말을 듣고 마음을 고쳐먹게 된다. 봄이 오고 부잣집의 문이 열렸다. 하루빨리 고향땅으로 돌아가고 싶었던 왕릉은 부자를 협박해 얻은 돈으로 꿈에 그리던 고향땅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부잣집의 문이 열렸을 때 아란이 숨겨둔 보석을 발견한 왕릉은 그 보석으로 황씨네 집의 소유인 삼백만평을 사들이며 대지주가 되게 된다. 이웃에 살고 있던 천을 만나 왕릉은 천을 종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던 왕릉은 다니던 찻집에서 잡부로 일하는 렌화를 만나게 된다. 렌화의 아름다운 미모에 반한 왕릉은 렌화를 자주 만나게 되고 사랑하게 된다. 렌화가 해달라는 것이면 무엇이든 해주고 싶었던 왕릉은 아란이 소중히 간직하고 있던 진주까지 빼앗아 렌화의 귀걸이를 만들어 준다. 그리고 매일 렌화에게 빠져 살았던 왕릉의 머릿속을 한꺼번에 비워버릴 만한 사건이 일어났다. 어느 날 다 헤어진 옷을 입은 사나이가 자신의 문 앞에 서있는 것을 발견한 왕릉은 거지인줄 알고 쫓아내려 했다. 하지만 그 사나이는 바로 삼촌이었다. 왕릉은 화가 나면서도 겉으로는 기분 좋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날부터 삼촌은 왕릉의 집에서 살게 되었다. 사정이 조금 안정되자 왕릉은 다시 렌화와 만나기 시작했다. 이것을 눈치 챈 숙모가 아란에게 ??렌화를 둘째부인으로 삼으면 될 텐데.??라는 말을 듣고 왕릉은 렌화를 둘째부인으로 받아들이고 따로 집을 지어주고 하녀까지 붙여줬다. 그러던 어느 날 렌화는 왕릉의 바보 딸을 모욕하게 된다. 이에 화가 난 왕릉은 다시 밭일을 나가게 되었다. 왕릉은 삼촌의 아들이 자신의 큰아들을 꾀어 천한 여자의 가게에 간 것을 알게 되고 왕릉은 격분하여 삼촌에게 나가라고 소리를 지르게 된다. 하지만 삼촌은 화적떼의 일당이었다. 왕릉은 결국 삼촌을 쫓아내지 못하였다. 지금까지 자신의 집이 화적떼의 습격을 받지 않은 것은 문단속을 잘해서 일거라고 생각했는데 화적떼의 일당인 삼촌이 자신의 집에 거처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왕릉은 화를 참을 수밖에 없었다. 어느 날 왕릉은 그동안 신경 쓰지 않았던 아란의 상태를 보고 크게 놀라게 된다. 아란은 굉장히 쇠약해져 의사도 고치지 못할 정도였다. 곧 죽을 아란을 위해 왕릉은 큰아들의 결혼식을 앞당겨 시켜주었다. 아란은 고맙다며 편히 눈을 감았다. 왕릉은 그동안 아란에게 모질게 대했던 것을 무척이나 후회했다. 전에 자신이 아란에게 빼앗았던 진주를 달고 있을 렌화를 차마 보지 못할 것만 같았다. 죽음은 죽음을 부르는지 아버지마저 아란이 죽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는지 돌아가시고 말았다. 왕릉은 큰아들의 의논해 삼촌에게 아편을 피우게 했다. 아편이 비싸기는 하지만 아편을 피우면 몸이 쇠약해져 곧 죽고 만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아편을 오래 피우던 삼촌이 마침내 죽고 숙모는 여전히 남아 아편을 피워댔다. 그리고 왕릉은 권유로 인해 황씨네 집 안채를 빌리게 된다. 예전 가난뱅이 일 때는 이 큰집에서 벌벌 떨기만 했는데 이제 그 집을 자신이 빌렸다고 생각하니 감개무량했다. 그런데 왕릉과 돈독한 우애를 쌓아왔던 천이 죽고 만다. 왕릉은 몹시 슬퍼하며 천을 가족들이 묻혀있는 묘지에 함께 묻었다. 그리고 왕릉도 늙어 이제 죽을 날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느 날 아들들은 왕릉이 다가오는 것도 모르고 땅을 팔 논의를 하고 있었다. 이에 왕릉은 격분하며 숨이 막힐 정도로 화를 냈다. 그의 전부는 땅이었고 이런 삶을 만들어 준 것도 바로 대지였기 때문이다. 이 소설의 저자인 펄벅여사는 1938년에 노벨상을 받았다. 중국의 농민 생활을 생생하게 그린 몇 개 작품이 수상의 대상이었으나 역시 대표작은 ??대지??였다. 이 작품에는 펄벅여사가 중국에서 40여년을 보내면서 격은 격동하는 역사의 물결이 묵직하게 담겨져 있다. 우선 이 소설은 대지의 사랑을 말하고 있다. 인간의 사랑보다 훨씬 깊은 대지의 사랑. 더 크게 말하면 대지는 자연, 이 소설은 바로 자연의 사랑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은 모두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으로 돌아간다. 우리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 자연은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자원이자 삶의 터전이며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어주는 인간의 든든한 후원자인 것이다. 인간은 자연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다. 식량을 생산해줄 기름진 대지가 필요하며 깨끗한 바다가 필요하고 비를 내려줄 하늘이 필요하다. 우리가 지금 딛고 있는 땅과 올려다 볼 수 있는 하늘이 있음을 감사하자. 모두가 자연의 소중함을 펄벅여사의 이??대지??를 읽고 깨 닿게 되길 바라고 평소에 밥을 먹거나 산책을 할 때도 늘 자연의 사랑을 느끼고 실천하게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