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가 한마리도 죽지않던날을읽고 독서 감상문

[독서 감상문]
돼지가 한마리도 죽지않던날을읽고..
돼지가 한마리도 죽지않던날... 이 책을 읽게된동기는 가까이서 접할수 있었기 때문이다.. 독후감 숙제로 읽을 책제목들이 뜰때, 나는 항상 책꽃이에 꼿혀있던 이 책이 제일 먼저 생각났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된 것이다. 몇번, 아니 몇십번이라도 더 읽어봤던책.. 하지만, 다시 이 책을 꺼내들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로버트 펙이라는 어린 소년이었다. 나보다 어리지만 마음고생을 많이한 소년... 이 소년은 어느날, 이웃의 소가 송아지 낳은 것을 도와주게 된다. 그 어린 꼬마가 송아지 낳는 것을 어떻게 도와줬다는 것인지 사실 의심스러웠다. 책을 읽어보면 가시가 온몸에 다 박히도록 안간힘을 썼다고 나와있긴 하지만.. 어떻게 도와줬을지 의문이다. 혹시 천하장사(?) 하여간, 친한이웃의 소라고 해서 무턱대고 뛰어들어 돕는 것이 용기있는 것 같기도 하였고 무모한 것 같기…(생략)

도 없이, 또 다른 엄청난 시련이 로버트에게 다가오게 된다. 그것은 사랑하는 아버지의 죽음... 이때, 로버트는 정말 로, 아니 말로표현할수 없을정도로 큰 상처를 입었을 것이라고 나는 상상했다. 하지만, 예상밖으로 로버트는 어른스럽게 아버지의 죽음을 받아들였다. 뭐, 슬퍼해봤자 어쩔수 없는 일이었지만, 그 아이가 그렇게 잘 받아들일수 있었다는 사실이 존경스러웠다. 아버지의 죽음을 받아들여야할때가... 우리나라 학년으로 한 중1(?)정도였을 것이다. 참... 놀라운 일이었다.
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않던 날이라는 책제목의 의미는 아버지가 죽던날, 아버지의 동료(돼지도살꾼들)이 모두 아버지의 장례식에 참가하고, 그의죽음을 애도하였기 때문에 돼지를 죽이지 않아서 붙은, 그의 아버지의 죽음을 중요시 하는 그런 로버트의 심정이 숨겨져 있었다.
로버트의 심정... 그 심정을 책으로 엮은 것이 바로 이 `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않던 날` 이라는 책이었다. 내가 이런상황에 처했더라면, 그냥 혼자 슬퍼하기만 하고 이런책을 내지는 않았을 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이런 로버트의 행동은, 아버지의 슬픔을 다시한번 애도하는 것이었을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