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영화도 그렇지만 소설 역시 상을 탔네, 하는 소설들은 재미없기 일쑤다. 대중적 인기와 작가 주의의 중간 정도가 이상적이겠지만, 그런 미덕을 갖춘 소설은 많지 않다. 사실 사실 대중 소설이라기에도 미흡하다. 하지만 몇 장 읽어나가다보면 빠져들게 만드는 이야기이다. SF라 해서 화려한 과학용어나 기계 문명류의 공상 과학을 원한다면, 이 책에서는 그런 것들을 기대할 수 없다. 2054년의 미래라는데, 휴대폰이나 PDA 같은 개인 통신 장비도 없고 그래서 이럴 땐 휴대폰이 있으면 해결될 문제인데… 하는 상황이 한두 건이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