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개를 읽고나서 들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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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1-12-05

들개를 읽고나서 들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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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들개
지은이 : 이외수

꼬리를 흔들며 재롱을 부리는 개를 보면 참 귀엽기 그지없다. 그렇지만 그런 개도 자신의 밥그릇에 손을 대는 이가 있으면 여지없이 날카로운 송곳니를 드러내며 사나운 공격을 가한다. 길들여짐 속에 감추어진 야성. 어쩌면 ‘이성’이라는 좋은 옷으로 몸을 치장하고 있는 인간 속에도 야성이 꿈틀거리고 있는지 모르겠다. 집에서 먹이는 개처럼 길들여져 있지만 야성의 발톱을 숨기고 있는지도…….
‘들개’. 제목에서부터 심상치 않은 이 작품은 야성을 감춘 채 길들여져 있는 인간을 비판한다. 진정한 소설을 쓰려고 대학까지 때려치운 여인 ‘나’의 이야기와 아흔 아홉 마리의 들개 그림에 온 정열을 쏟아 붓고 작품의 탄생과 더불어 목숨을 끊은 어느 화가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작품이었다. 장르는 다르지만 예술을 추구하는 두 사람을 통해 이 책은 정신적인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우리의 예술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해 주는 것 같다. 처음에 나는 그 별난 두 예술가 선생 두 명을 이해할 수 없었다. 일상 생활 속에서도 좋은 작품은 나올 수 있는 것이고, 자신의 목숨을 바치지 않고서도 명화를 그려낼 수 있는 것이다. 특히 들개 그림을 완성하고 목숨을 끊는다는 것은 일반적인 사람의 상식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나치게 작품에 몰입하다가 미쳐버린 건 아니었을까 의심도 했다. 그러나 차츰 나는 미치광이 화가를 그려낸 작가의 의도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화가는 한 장의 진정한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 미련 없이 세상을 떠날 수 있었던 거라고. 그림 속에 그 화가 자신이 들어가야 그 그림은 그야말로 완벽한 작품이 될 수 있었던 거라고. 그림을 위해 자살을 한 그 화가는 그에게 있어서는 최고의 가치를 실현한 것이다. 너무도 극단적인 이야기이긴 하지만, 이 책은 자신의 목숨을 그림 속에 던진 한 남자를 통해 너무나 쉽게 예술을 하려고 하는 가벼운 사람들을 비판하려고 했던 것 같다. 진정한 예술이란 가볍게 쉽…(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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