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돼지를 프로듀스 들돼지를 프로듀스

독후감 > 감상문
인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더 큰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들돼지를 프로듀스 들돼지를 프로듀스.hwp   [size : 26 Kbyte]
  47   0   500   1 Page
 
  _%
  등록일 : 2012-01-10

들돼지를 프로듀스 들돼지를 프로듀스
- 미리보기를 참고 바랍니다.

들돼지를 프로듀스

이 책은 어느날 반에 나타난 전학생 왕따 들돼지(들돼지라는 별명이 붙은 건 그의 이름의 한자 신타 信太가 들돼지를 뜻하는 노부타 野豚와 같은 음으로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를 반의 스타인 슈지가 스타로 변모시키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이다.
학교안에서의 왕따는 자신보다는 주변의 잘못이 크다고 이야기한다. 잘생기고 운동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는 드라마속 연예인 같은 스타를 원하는 반아이들은 그와는 정 반대의 꼭지점에 서있는 전학생 들돼지에게 단박에 왕따의 기운을 알아차리고 곧이어 돈뜯기와 괴롭히기를 시작한다. 그리고 우연히 괴롭힘을 당하는 들돼지를 순전히 자신의 이미지 유지를 위해 구해주게 된 슈지. 들돼지는 그에게 결사적으로 매달리게 되고 이때부터 `들돼지 프로듀스`가 시작된다.
이른바 `촌닭 스타 만들기`의 학교버전인 셈인데 이책이 좋은 점은 그 과정이 헐리우드영화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결코 달콤하거나 아름답지 못하는다는 것이다. 게다가 결말도 그리 행복하지 않다.
인간은 누구나 한가지 이상씩의 페르소나(가면)를 가지고 살아간다. 이 책의 주인공 역시 아들로써의 페르소나와 학생이라는 페르소나를 지니고 살아간다. 하지만 주인공이 우리와 다른 점은 그는 자신이 만들어 낸 철저히 인위적인 페르소나에 숨 막혀하기도 한다는 점이다. 머나먼 외계 행성에서 온 듯한 슈지는 인간과 진실한 관계 맺는 것을 혐오하고 또한 두려워 한다.
그런 주인공의 페르소나가 극에 달하는 지점은 바로 들돼지를 프로듀스하는 작업이다. 왕따 학생을 스타로 탈바꿈시키는 이야기를 함에 경쾌한 하나의 프로젝트를 보여줌으로써 현 사회가 지니는 부정적인 면을 즐겁고도 진지하게 보여준다. 못난이가 스타가 되기까지, 그 웃기면서 이중적인 모습이 나의 모습이었다. 언제나 생각하던 내가 타인 앞에서 연극을 한다던 생각이 그대로 반영되있다니! 어린 녀석이 이런 생각을 꼬집어 내다니 정말 대단했다.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날카로운데 그 표현은 하하하 하고 웃음이 나게 만들다니.
…(생략)




들돼지를프로듀스들돼지를프로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