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지기 독 등대지

등대지기
‘등대지기’ 란 소설은 ‘가시고기’ 로 내 마음을 울렸던 조창인작가가 쓰셨다.
‘가시고기’ 와는 내용과 소재는 모두 다르지만 부모님과의 사랑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할 수 있는 책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었다. 또 이 ‘등대지기’란 책을 읽기 전에 책에도, tv , 인터넷등의 대중매체에서도 ‘등대지기’ 란 책을 많이 홍보해서 꼭 한번 읽어 보고 싶은 책이기도 했다. 그리고 겉표지도 ‘가시고기’ 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깔끔하고, 푸근한 느낌? 이런 느낌이 들었다고 할까?
책을 한 장 넘기기 전부터 마음이 가득 채워지는 느낌이 아주 좋은 책 이었다.
역시 내용도 내가 생각했던 것과 아니 생각한 것보다 훨씬 좋은 내용이었다. 그리고 인물 하나 하나의 성격과 특징이 너무 조화를 잘 이루고 있었다.
우선 엄마는 겉으로는 매정하게 하셨지만, 속마음은 따뜻한 자식 애를 가지고 계신 분 이였다. 하…(생략)

다행이다. 근데 여기에는 한가지 단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무엇 이냐면 너무나 빠른 반전이 이루어졌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몇 십 년 동안 어머니를 짐으로만 여기던 시절과 한번의 시련 후의 그이 태도가 180도 변하는 그 사이의 과정이 생략된 것 같았다. 무엇인가 비디오를 보다가 잠시 화장실을 간 사이 중간내용이 뭉텅 잘려나간 영화를 본 것 같았다. 어머니와 티격태격 하는 과정이 그렇게도 긴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면 반전 또한 서서히 이루어져야 할 터인데 너무나 급하게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어 무엇인가 빠진 것 같은 씁쓸함을 안겨 주었다. 그리고 감동적인 소설은 항상 인물이 죽어야 하는 현상을 여전히 풀어내지 못한 것같다. 그래도 다 읽고고 난 지금은 이런 단점이 있지만 수백 가지의 장점이 있어서 후회하기보다는 감동적이고 가족애를 느낄 수 있었다.
‘ 오해와 증오를 넘어서 싹트는 부모와 자식사이의 사랑과 화해를 조용하게 그린 소설’ 이 라고 나 할까! 아! 내가 말했지만 너무 멋있다.
아무튼 이 책은 감동 스럽고, 슬프고, 가족을 특히 엄마의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