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지기를 일고나서 등대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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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1-07-25

등대지기를 일고나서 등대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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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드롬마저 일었던 가시고기를 읽고, 생소했던 부성애를 돌아봄과 동시에 따뜻한 감동을 느꼈던 내게는 조창인 씨의 등대지기가 더없이 반가운 책이었다. 그러나 바쁜 생활 때문에 독서는 뒤로 미루기만 했고 그렇게 등대지기를 잊고 지내다보니 어느새 방학이 다가왔다. 과제물 중 독후감 양식을 불러오기 위해 저장 목록을 살피는 순간 어머니가 쓰신 등대지기의 독후감이 눈에 들어왔다. 학부모 독후감대회를 위해 쓰신 것 같았는데 할머니와 외할머니에 대한 효도를 더욱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실 정도로 많은 교훈과 생각을 느끼신 것 같았다. 효부라고 칭찬이 자자하신 어머니께서 효와 당신을 다시금 되돌아보셨다니 과연 등대지기는 독자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걸까. 독후감을 쓸 책들은 이미 선정해 놓은지 오래였지만 난 당장에 등대지기의 첫 장을 넘겼다.
본문과 같이, 희망도 계획도 없이 아무렇게나 살다 아무 곳에나 쓰러져 죽어가길 원하는 사내 재우.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차차 공개되는 재우의 암울한 가정사, 그로 인해 뼛 속 깊이 스민 어머니에 대한 분노. 과연 어떻게 이 사내가 독자에게 참된 효의 의미와 감동을 전해줄 것인가. 상상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런 부조화는 나를 더욱더 등대지기에 빠져들게 했다.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 것인가. 1년 365일이 똑같은 등대지기의 무료한 삶과는 달리 이러한 궁금증은 등대지기를 지루하지만은 않게 만들어주었다.
정소장과 함께 유일한 안식처인 구명도의 등대를 지키며 진짜 등대지기가 되어가던 재우. 그런 재우의 생활에 변화를 준건 뜻하지 않은 전화 한 통이었다. 잊고 지냈던 혈육 누나에게서 온, 만나자는 이야기. 암울했던 과거를 회상하던 재우는 결국 어머니를 모시던 형의 집에 찾아가고. 냉랭한 분위기에서 서로간의 안부를 묻던 재우는 형에게 어머니의 치매 사실을 듣고 깜짝 놀란다. 그리고 형은 더러운 속내를 드러낸다. 뉴욕지사로 발령받았으니 일년만 어머니를 모시고 있으라고. 결국은 차가운 형과 누나의 치밀한 계략이었던 것이…(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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