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지기의 사랑 등대지기의 사랑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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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10-27

등대지기의 사랑 등대지기의 사랑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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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의 곳곳에 진한 감동이 베여 있어 꼭 집어 이 부분이라고 말하기는 막연하다는 생각부터 든다. 굳이 ‘가장’이란 수식어를 붙인다면 난희가 재우를 찾아와 사실을 고백하는 장면을 꼽고 싶다. 어머니의 사랑을 조금도 받지 못하고 자랐다던 재우가 “그 비싸다는 세인트버나드 종을 마련하기 위해 어머니는 얼마나 많은 해장국을 끓여댔을까. 그럴 필요 없었다. 차라리 직접 전화 한통 걸어주었다면...”하고 뒤늦게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장면이다. 바로 곁에서 어머니의 사랑을 절실히 실감하는 나로서는 그 사랑을 너무도 당연하게 받아들여서일까? 어머니의 사랑을 느끼지 못한 채 내 앞길만 달려온 것 같다. 이런 내게 재우의 어머니에 대한 사랑은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사랑이란 정말로 이해하려고 들어선 안 되는 것인가 보다.
미국 여류시인 로웰은 ‘책은 이상이다.’라고 말한다. 여기에 대해 화두를 삼고 싶은 것은 아니지만, 책이 가진 힘만큼 부인할 수 없는 것은 사실이다. 이상을 갈망하는 독자로서 이 책이 여실히 드러내는 사랑의 정신은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다음은 이 책이 시사하는 사랑의 정신을 비유적으로 인용한 구절이다. - 어미 거미는 제 등에 산란해놓고, 부화된 새끼 거미들은 어미의 등에 촉수를 박아 잔액을 빼먹으며 자라나고, 결국 자식들에게 자신의 전부를 빼앗긴 어미는 껍질만 남아버리는 참혹한 희생. - 당신은 바로 거미엄마인 샘이다. 사회는 이기적으로 변질되었고, 사랑까지도 탐욕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사랑의 내면에는 보이지 않는 헌신과 희생의 숭고한 정신이 베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진정 이 고귀한 사랑을 실생활에 적용하려 든다면 먼저 용기가 필요하지 않을까?
결국 책에는 감동을 넘어 읽는 사람의 ‘생명 경애’를 변화하게 하는 힘이 있는 듯 하다. ‘등대지기’ 또한 그러하다. 늙고 병들고 치매까지 앓았지만 이 작품에 형상화되어 있는 어머니는 처음 그 자리 그대로 아들의 상처를 자신의 것인 양 보듬고 있었다. 어머니의 사랑이 변한 게 아니요, 다만…(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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