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불의 빛 등불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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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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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불의 빛
-원미동 사람들을 읽고-

난 이 책을 읽기 전엔 원미동이 어디에 붙어 있는 곳인지조차 몰랐다. 부천엔 많이 가보았지만, 부천은 그저 부천이었지 무슨 동이라는 이름조차 내겐 필요 없었던 것이다. 나도 서울 이외의 곳은 의미 없다 여기며 살아왔던 것일까.. 중심지를 벗어난 곳에는 이름조차 아까운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아닐까.. 나이를 그리 많이 먹은 것은 아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옛 생활을 회상하게 되었다. 물론 우리 집보다 더 가난한 사람들 앞에서야 내가 꺼낼 말은 아니지만, 가난이란 말은 나에게 그리 생소한 단어가 아니었다. 양귀자가 그리는 원미동은 우리 동네와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 그들도 똑같이 먹고 살려고 아등바등 하고, 돈 한 푼에 울고 웃는다. 따지고 보면 나쁜 사람은 하나도 없는데, 세상이 서로를 미워하게 몰아붙이는 것만 같다.
원미동이 속해있는 부천은 서울특별시와 인천광역시 틈새에 끼어있는 주변도시다.
주변도시에는 주변인들이 살고 있다. `원미동 사람들`은 주변도시에 살고 있는 주변인들의 삶에 대한 얘기다.
원미동 사람들은 저마다 가슴속에 상처를 지니고 살아간다. 괴팍한 늙은이, 정신 지체자, 화장실조차 맘 데로 쓸 수 없는 지하방 세입자 등의 주변인들은 등불 빛의 그늘처럼, 보이지 않지만 그들의 삶을 끈질기게 살아가고 있다. 원미동 사람들의 땀과 애환은 그대로 70년대 경제성장의 그늘이기도 하다.
2004년 부천은 새롭게 발전하고 있는 도시다. 신시가지가 들어섰고, 판타스틱영화제의 성공과 같이 각종 문화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뤄내 과거의 칙칙한 이미지를 많이 덜어내는 데 성공했다. 곳곳에서는 아파트를 세우기 위한 재개발이 한창이다. 부천 어지간한 곳 아파트 값은 이제 서울에 비해서도 그리 낮지 않다.
그러나 원미동 사람들은 이 소설이 나오기 전이나 나오고 나서나, 그리고 부천이 비약적인 발전을 하고 있는 오늘 현재나 여전히 상처 입은 가슴을 쓸어안고 대한민국 곳곳에서 팍팍한 삶을 살고 있다. 등불…(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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