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신불 등신불

등신불
가끔씩 TV를 보면 고층빌딩에서 돈을 뿌리는 사람이 보도된다. 보통 사람들이라면 ??돈을 주워야 한다??거나 혹은 ??미친 사람이다??하는 생각을 가질 것이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그들도 그들 나름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 돈만으로 세상을 살려는 사람들. 이들 속에서 살아가는 가운데 생겨나는 모든 악의 근원은 돈이며 결국 돈이 없어져야 살맛이 난다는 생각이다. 모든 사람들이 돈에 대한 욕심으로 죄를 저지르지만 그를 깨닫지 못하기에 스스로 나서 문제를 해결하고 누군가에게 용서를 받으려하는 것이다.
??나??는 태평양전쟁 중 탈출을 하여 불교학자 전기수를 찾아간다. 그의 소개로 정원사에 머문다. 그리고 수업을 하면서 이상한 불상을 접하게 된다. 그것은 ??만적??이라는 스님의 몸에 금박을 입힌 것이다. ??만적??은 어릴 적 어머니가 배다른 동생을 독살하려는 것을 보게된다. 이를 말리던 도중 동생은 가출하고 만적도 동…(생략)

생활이 편해지면서 남의 생활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남의 생각은 하지도 않는 것이다. 물론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이 이기주의에 빠져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모두가 자기생활에 젖어, 나서서 나쁜 점은 해결하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누군가가 앞장서서 어두운 곳을 비추어봐야 한다. 사치스럽고 이기주의에 빠진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반면 그렇지 못한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 캐내야 한다. 그로써 남을 생각할 줄 아는 마음을 스스로 길러야한다.
소설에 나오는 ??만적??처럼 행동하는 일은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내가 저지른 잘못도 너무 많아 셀 수가 없는데 남의 벌까지 받으라니 어이없다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이 문제는 그것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지금 생활에서 남의 죄까지 받을 만한 포용력과 희생정신을 가진 사람이 없으니 이들을 배출해 사회를 발전시키자는 의미다. 내 생활 이전에 남의 생활도 한번 둘러보자. 희생과 포용은 큰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것이 서로 잘못을 용서하고 용서받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