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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딥스 감상문 」
1학기 때 놀이치료라는 과목을 배우면서 이것이 정확히 실제에서 어떻게 적용될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지만, 실제로 우리가 아동을 두고 놀이치료를 행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은 그냥 생각으로만 끝났다. 그렇지만 딥스를 읽으면서 아동의 놀이치료과정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 볼 수 있었다. 딥스는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주변을 맴돌고 자기마음에 들지 않으면 과격한 행동을 서슴지 않아 겉으로 보면 영락없는 부적응증 아동이었다. 함께 살고있는 딥스의 부모는 딥스의 정신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고칠 수 있다는 생각도 하지 않았지만 학교의 선생님들은 딥스가 아무리 차갑고 신경질 적으로 굴어도 꾸준히 관심을 가지면서도 딥스의 마음을 건드려 다치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였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 A선생님을 모셔와 딥스의 치료에 도움을 요청하였다. A선생님이 등장하면서부터 딥스와의 놀이치료가…(생략)

하며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도 내보였기 때문이다. 아이가 점점 변해가면서 가족들도 점차 변화하기 시작하는 것 같았다. 책을 읽으면서 ‘뭐 이런 집이 다 있어?‘ 라는 생각을 끝나기 직전까지 했었는데, 아이가 말을 하면 필요 없는 말이라며 묵살시키고 아이의 치료에 대해서 하나의 희망도 내보이지 않았고 아이가 자신들의 생활을 망치는 요인으로만 보는 이상한 부모들 이었다. 아이에게 있어서 가정이란 참으로 중요한 존재라고 알고 있었지만 한번 더 부모교육이나 교육 심리학 시간에 수업을 통하여 깨닫게 되었는데,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 완벽하게 터득하게 된 것 같다. 놀이방에서의 놀이치료를 통하여 자아를 찾은 딥스는 또래의 어떤 아이보다 명석하고 밝은 아이로 변했다. 아이가 변함으로써 가족들도 밝아지고 아이에게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식의 태도를 버렸다. 책을 읽으면서 놀이치료의 효과에도 집중을 하였으나, 나는 어쩐지 가족들의 태도와 딥스의 행동 간의 연관관계에 대해서 더욱 집중하게 된 것 같다. 아이는 결코 혼자서 자신을 만들어 나갈 수 없다고 본다. 따뜻한 가정에서 사랑과 관심을 받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모두가 한번 더 생각해 보아야 할 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