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벼락을 읽고 똥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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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1-02-27

똥벼락을 읽고 똥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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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벼락을 읽고나서..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여러가지로 놀라운 그림책이다. 너무나 재미있고, 교훈적인데도 전혀 거부감이 없고, 네댓살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도 하나 빠짐없이 그 매력에 흠뻑 빠져들어갈 수 있는 탄복할 만한 책이다. 게다가 형식은 옛이야기의 형식이되 순수 창작이다. 읽다 보면 이것이 옛이야기 그림책인가 생각하게 된다. 어디선가 조금씩 비슷한 이야기들을 들은 것 같기도 하지만, 이건 분명히 김회경씨의 창작이다. 전통을 재창조한다는 말이 바로 이런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이 책은 우리에게 익숙하고도 신선하다.
조혜란씨의 그림은 또 어떤가? 구수하고 익살맞고, 돌쇠 아버지나 김부자나 돌쇠네 집 개나 꼭 옛그림에서 많이 본듯 친숙해서 저도 모르게 야아, 재밌는 옛이야기로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똥이 온 천지에 날아다니는 그림도 그렇고, 돌쇠 아버지가 그 아까운 똥을 산중에서 싸게 되어 어쩌나 하다가 급한 김에 큼지막한 나뭇잎에 똥을 조심해서 누다가 산도깨비에 놀라서 철푸덕, 뒤로 주저앉았을 때 나뭇잎 밖으로 밀려나버린 그 똥의 익살스런 모습들은 온 식구들의 웃음을 터뜨리게 한다.
돌쇠 아버지가 김부자의 억지에 매를 맞는 장면은 그림자로 그려져 있는데 글 한 줄 없이도 그 억울함이 그대로 전달되는 돋보이는 순간이다. 김부자네 고양이와 돌쇠네 개도 그 성격이 잘 드러나는 조연들이다. 김부자의 손가락에서 노랗게 빛나는 금반지가 한 개에서 두 개가 되고, 엉덩이에 눌린 똥을 들고 우는 돌쇠 아버지 뒤로 나무들이 웅성거리며 돌쇠 아버지를 애처로운 듯 보고 있는 그림도 숨은그림찾기처럼 재미있다. 이 책을 아이들과도 여러 번 읽어보았지만, 보면 볼수록 아주 치밀하게 잘 짜여진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용은 물흐르듯 잘도 흘러간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옛날 옛날에도 아흔아홉 개를 가지고도 하나를 더 못 가져서 안달하는 욕심쟁이가 있고, 밭에서 금반지가 나왔다고 자기 형편은 생각도 않고 그걸 또 주인에게 돌려주러 가는 참 답답하리만치 착…(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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