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살리기 땅살리기를 읽고나서 똥살리기 땅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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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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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살리기 땅살리기

화학비료가 퇴비의 자리를 장악하고 있는 지금, 예전에 사라진 줄 알았던 인분비료 사용기가 읽는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한다. 저자는 지난 20년간 자신의 집에서 가족들의 분뇨를 직접 퇴비화하고 또 그 퇴비를 이용하여 텃밭에서 여러가지 먹거리를 길러온 체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 그런데 그는 이것을 단순한 자신의 체험담으로 끝내지 않고, 많은 자료들을 참고하고 수집하여 인분 퇴비 만드는 볍과 톱밥변기 사용법을 세밀하게 기록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하여 인분이야말로 가장 훌륭한 비료이며, 또한 가장 위생적인 자연친화 생활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인에게는 더 이상 친근할 수 없는 게 이 책이다. 인분 퇴비 만드는 얘기이니까. 예전 시골의 일상이 그것이었고, 똥에 대한 뿌리깊은 친화력은 최근 젊은층의 엽기 바람 속에 부활했다. `똥 아바타`까지 등장했지 않았는가. 당장 서점을 가 보라. 그림책 장르도 똥을 소재로 한 양서들이 부지기수다. 의아한 점은 저자가 예찬하는 아시아의 인분퇴비 전통과 달리 서구사회의 지독한 똥 혐오증이다.
`똥 살리기 땅 살리기` 저자 젠킨스(캐리커처)가 인분퇴비로 재배한 푸성귀로 손님을 대접하기로 했다. 그걸 눈치 챈 영국인 부부는 고개를 저으며 단호하게 말했다. "우리는 똥을 먹지는 않습니다."(144쪽) 사실 1백년 전 미국 정부는 법으로 인분을 퇴비로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 "눈꼽만큼의 오줌과 똥에 들어 있는 병원균은 인체에 치명적"이라는 이유로. 놀라운 점은 두 가지다. 이런 똥 혐오문화 속에서 등장한 똥타령의 책은 거의 배교(背敎)수준이라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똥에 분석적인 접근은 가히 압권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20년의 인분퇴비 노하우를 지구촌 생태문제, 혹은 노장(老莊)사상과 연계시킨 이 미국인 저자의 문제의식 역시 이 책을 돋보이게 한다.
책에 따르면 1g의 똥에 담긴 세균은 1조마리. 과연 질겁할 만하다. 그러나 똥을 "양질의 와인 숙성시키듯"(저자 표현 그대로다) 퇴비로 만드는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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