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세스를 읽고 람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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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1-10-21

람세스를 읽고 람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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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세스’를 읽고
방학 동안에 우연히 `람세스`를 읽었습니다. 꽤나 두꺼운 5권의 책이더군요. 둥그런 하늘과 능선만 보이는 산 속에서 짙푸른 녹음에 숨이 막히고 세상에서 단절되어 먼먼 고대 이집트로 걸어들어 갔습니다. 나일강의 푸르름과 사막의 바람이, 경적 소리 요란하던 카이로의 거리가 점점 다가오더군요. 책을 읽을수록 나의 여행 속에 한 부분으로 묻혀있던 이집트가 고대의 시간과 겹쳐져 단순한 여행지 이상의 느낌으로 다가오더군요. 그리하여 나의 생각은 책과 현실의 이집트를 계속 왔다갔다했습니다.
먼저 내가 그냥 유적으로만 보던 신전들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저는 신화를 무척 좋아합니다. 책장에서 그리스 신화집을 괜시리 꺼내서 읽어보기도 하고 신화를 소재로 한 그림들이 있으면 좀처럼 눈을 떼지 못하곤 하지요. 그러나 제게 신화는 뭔가 신비적인 내용이 가득한 이야기에 불과했고 그림은 다른 사람의 상상을 들여다보는 것 이상은 되지 못하였습니다. 네. 단순한 이야기인 것이지요. 그런데 람세스를 읽으면서 갑자기 이 신화의 세계가 단순한 이야기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프로디테에게 제물을 바치던 연인이나 아폴론의 신탁을 기다리던 젊은이가 이야기에 불과한 신들에게 그리했을까? 고대 그리스에서는 신들이 조각에서 일어나 인간에게 말을 건넸을지도 모르는 일이지. 그래, 내가 그저 여러 유적지 중의 하나로만 보던 이집트의 건축물들도 한 때는 경건한 믿음에 가득 찬 사제가 의식을 이끌고, 정말로 보통의 인간들이 알지 못하는 신비의 에너지로 가득 차 있었던 곳일지도 몰라.
이집트의 신전들이 다시금 눈에 떠올랐습니다. 카르나크의 거대한 열주들, 룩소르의 스핑크스 참배의 길... 그 중에서도 한 조그마한 신전이 더욱 가깝게 느껴지더군요. 사람이 없는 조용한 산사에서 느낄 수 있는 그 무엇을 느끼게 하던 조용한 신전, 물 위의 신전. 아스완에서 배를 타고 나일의 한 가운데로 가면 신전이 하나 있습니다. 하토르 여신전이었던 것 같은데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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