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스케치를 읽고 런던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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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2-06-20

런던스케치를 읽고 런던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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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스케치

도리스 레싱의 이 작품은 카페나 병원, 지하철 등 일상적인 공간을 통해 런던 사람들의 삶을 예리하면서도 따뜻한 눈길로 그려낸 엶 여덟 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인과 일상이 계층과 세대, 인종과 성이라는 거대 담론과 긴밀하게 얽혀 있는 현장을 그려낸 레싱은 소망과 좌절이 색색의 실로 촘촘하게 교직되어 역사와 시대, 시간의 무늬와 흔적을 암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런던스케치에는 임신한 채 가출한 소녀가 런던에서 남자들을 상대로 돈을 버는 또래 여자애 집에서 살다가 더러운 창고에서 혼자 아기를 낳고 다시 자기 집으로 돌아가는 과정, 그리고 자신이 버렸던 아기를 다시 찾고 싶어 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데비와 줄리」, 서로 너무나 달라 삼 년 동안 보지 않고 지내던 엄마와 딸이 우연히 만나 화해하려 하지만 여전히 존재하는 좁히기 힘든 간극을 그린 「장미밭에서」, 자신과 전혀 다른 부류의 여자와 재혼한 전남편이 그 여자에게 애인이 생기자 다시 자신을 만나고 싶어 하는 상황에서 겪게 되는 갈등, 그리고 자신의 상식으로는 전혀 이해할 수 없었던 그 여자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흙구덩이」, 재혼하기로 약속한 남자가 자식 문제로 전처와 계속 끈을 놓지 않는 상황에서 괴로워하는 여자의 모습을 그린 「진실」 등의 작품은 인간관계의 어두운 측면을 조망하면서도 여성의 심리 변화의 섬세한 결을 긴장감 있는 호흡으로 탁월하게 그려낸 단편들이 담겨 있었다.
새벽의 설레임과 스산함을 표현한(타워브리지의 장엄함!)책표지부터 런던이란 나라에 대해 무엇을, 어떻게 묘사해놓았는지에 대한 궁금함을 자연스럽게 불러일으키는 제목까지.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솔직히 작가의 명성이나 그녀의 작품에 매료되어 구입하게 된 것이 아니라 `부수적인` 그 외의 상황이 만들어낸 호기심에 이끌려서였다. 역시 책이란 것은 `읽고싶어`읽어야지, 단지 표지나 제목 따위에 현혹되어 읽다간 큰코다칠 수 있음을 이 책을 통해 절실히 깨달았다.
런던스케치... 말 그대로 런던을 배경…(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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