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미오와 줄리엣 로미오와 줄리엣을 읽고…

로미오와 줄리엣을 읽고…
저자 : 셰익스피어
출판사 : 글동산
가을은 독서의 계절! 문득 한 권의 책이라도 읽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뽑아든 책이 `로미오와 줄리엣` 이라는 책이었다. 이 책은 `로미오와 줄리엣`의 슬픈 사랑의 이야기가 한 폭의 영화처럼 펼쳐 져있다. 책을 읽기 전에는 무엇이 진정한 사랑인지 잘 몰랐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야 비로소 진정한 사랑이란 목숨을 바칠 수 있는 사랑이란 것을 깨달았다.
원래 `로미오와 줄리엣`의 집안은 서로 사이가 좋지 않아 만나기만 하면 싸움만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줄리엣의 집안에서 파티를 열었을 때 로미오가 우연히 이 자리에 참석하였는데 그때 로미오는 줄리엣을 보고 한눈에 반해버린 것이 이 책의 묘미를 더하는 것 같다. 그 뒤 줄리엣도 로미오를 보고 사랑에 깊이 빠져 버렸다.
이 둘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면서도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략)

온 몸이 마비가 되는 느낌을 받았다. 아침이 되자 줄리엣의 하녀가 들어와 줄리엣을 깨웠다. 그러나 줄리엣은 죽은 지 한참 된 것이다. 하녀는 놀라며 줄리엣의 아버지를 불렀다. 아버지가 왔을 때 줄리엣은 숨을 쉬지 않았다. 이를 어떻게 해야하나 결혼식 날이 장례식 날이 되다니…. 로미오가 이 소식을 듣고 줄리엣에게 달려왔지만 정말로 줄리엣은 죽어있었다. 로미오 역시 미리 준비해온 약으로 죽음을 택하고 만다. 정말 가슴이 아픈 일이었다. 자신의 사랑을 위해 목숨을 끊다니 말이다. 로렌스 신부가 그곳에 왔을 때는 로미오의 숨통이 이미 끊어진 상태였다. 줄리엣이 이 광경을 보기 전에 신부는 로미오의 시체를 치웠다. 뒤늦게 줄리엣이 깨어났을 때는 로미오는 보이지 않았다. 줄리엣은 신부에게 로미오가 죽었다는 사실을 들었을 때 줄리엣은 앞이 무너지는 듯 하였다.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이 오해를 하고 죽어버리다니…. 줄리엣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다. 그때 가슴속에 숨겨두었던 칼로 자신의 가슴을 찌르고 만다. 정말 상상하기도 끔찍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목숨도 아까워하지 않은 두 젊은 남녀의 아름다운 이야기라고 하기엔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우리 인간들 왜 서로 미워해야 하고, 작은 일에도 다투며 살아야 하는지 양쪽 가족 어른들이 미웠다.
이튿날 줄리엣의 가족들이 찾아왔을 때는 온통 피바다가 되어있을 때였다. 그때서야 모든 걸 안 가족들은 서로 뉘우치고 자기 잘못들을 털어놓았지만 이미 때늦은 일임을 생각 할 때, 남을 미워하지 않아야 한다고, 친구들과 이웃끼리 서로 사이 좋게 지내야 한다고 몇 번이고 다짐을 해본다.
그래도 한가지 다행인 일은 로미오와 줄리엣의 숭고한 사랑은 영혼이 되어서야 정식으로 결혼을 하여 부부임을 세상에 알려지고 장례식이 이루어진 것이다.
신부님은 이렇게 빌었다.
`저승에서라도 그 사랑을 꼭 이루라고….`
정말 가슴에 와 닿는 말인 것 같다. `로미오와 줄이엣`의 아름다운 사랑이 저승에서라도 꼭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앞으로 내 몸은 비록 작은 초등학생에 불과하지만 언제나 따뜻하고 친절한 사람이 되리라. 지금까지 작은 일에도 토라지고 말대꾸하였던 내 부끄러운 과거를 깊이 반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새삼스레 내 자신이 더욱 성숙해 짐을 위안으로 삼으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