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 깊은 집을 읽고

마당 깊은 집을 읽고
내가 5살 때던가, 우리 집은 거의 옛날 집에 가까웠다. 흙벽, 기와 지붕, 군불로 방을 데우는 온돌방, 마루, 부엌과 방은 신발을 신고 나가야 했고, 화장실은 멀리 떨어져 있는 재래식, 널따란 마당까지..
섬이라서 더 그랬는지도 모르지만 우리 집은 거의 조선시대 말기의 집 모양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성장해가고 세월이 흐르면서 신세대이신 우리엄마에게는 집 구조가 너무 큰 불편으로 다가왔고 그에 따라 엄마는 집을 개조하기 시작하셨다. 약 1년 여 끝에 양철지붕에 유리문으로 앞쪽 벽을 만들고 거실을 만들어 모든 방과 화장실을 쉽게 들락날락 할 수 있게 만들었으며 생일도(내가 살던 섬)에서 가장 좋은 집이 되었다. 다들 시대에 뒤떨어지다 보니 그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집이 바뀌어 편리하긴 했으나 내 놀이터, 마당이 좁아진 점에 대해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요 몇 달 사이에 난 많…(생략)

있는 이 도시에는 이웃의 정이라고는 찾아 볼수 없는데 그때 그곳은 돈독한 이웃들의 정이 있었다. 그런데 요즘은 이웃들의 돈독한 정을 찾아 볼수 없다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요즘은 사회가 너무 빠르게 변화하다 보니 이웃보다는 개인을 먼저 생각한 것이 당연한 것이긴 하나 그래도 나보다는 너를 먼저 생각하려는 사고 방식을 갖춰야 할 때가 아닌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