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멜로 이야기를 읽고나서

마시멜로 이야기를 읽고나서...
처음에 이 책 이름인 ‘마시멜로 이야기‘를 접했을 때 책 이름이 뭐랄까, 너무 달콤하고 재미있게 느껴져서 꼭 읽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었다. 그런데 마침 우리반 학급 문고에 이 책이 꽂혀있어서 나 말고 다른 누군가가 먼저 빌려가기 전에 얼른 뽑아들었다. 단 몇 장 읽다보니 어느샌가 나도 모르게 마시멜로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고 있었다.
찰리는 성공한 기업가인 조나단의 운전기사로, 적지도 않고 많지도 않은 월급으로 조나단의 성공을 부러워하며 산다. 어느 날 찰리는 조나단을 기다리며 햄버거를 허겁지겁 먹고 있었다. 그런데 그 날은 조나단이 찰리와 같이 식사를 하려고 생각했던 날이었다. 조나단이 일을 다 마치고 차에 타서 찰리 자네가 조금만 더 배고픔을 참았더라면 나와 맛있는 식사를 함께 할 수 있었을 텐데...라고 말했다. 그러고나서 조나단은 찰리에게 자신의 경험 속에서 얻은 마시…(생략)

다. 조나단은 만족스러운 내일을 위해 오늘을 열심히 살고 있었지만, 찰리는 오늘에만 만족하다보니 만족할 내일이 없었던 것이다. 그러고보니 나도 하루 하루를 우유부단하게 흘러보내면서도 늘 멋진 내일을 꿈꾸며 살아왔던 것 같다. 그리고 잠시동안의 즐거움을 위해 눈 앞에 놓인 작은 마시멜로우를 먹어버려서, 더 큰 마시멜로우를 놓치고 있었다. 조금만 더 참고 노력하면 될 것을...!
찰리는 몇 주간 조나단의 훌륭한 이 성공 지침서를 곰곰이 머릿속에 되뇌며 멋진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 지금 이 조나단의 운전기사 일을 그만 두고 대학에 들어가서 다시 공부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이 사실을 들은 조나단은 찰리의 뜻에 기뻐하며 학비까지 보태주었다. 이런 점에서 보면 조나단은 성공한 기업가 인데다 주변 사람들을 성공의 길로 인도하려 하는, 마음씨 좋고 성품 좋은 훌륭한 사람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많은 분량의 내용은 아니었지만, 나도 조나단처럼 큰 교훈을 얻었고 게으른 내 자신에 대해 다시 한 번 뒤돌아보게되었으며 책을 덮자마자 노트에 계획을 적어나가기 시작했다.
나도 지금까지 혹은 지금, 눈 앞에 놓인 부드럽고도 달콤한 마시멜로우가 생기기 무섭게 모두 허겁지겁 먹어치워버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앞으로는, 오늘 조금 힘들고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 해도 행복하고 멋진 내일을 위해 꾹 참고 견뎌내어 더 많은 마시멜로우를 맘껏 얻을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볼 것이다. 끝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 낸, 조금은 웃기지만 내 머릿속에서 절대 지워지지 않을 나만의 공식...! ‘참고 기다리는 것은 마시멜로우의 개수에 비례한다.’, ‘노력은 절대 마시멜로우를 먹어버리지 않는다.’그리고 ‘하루 하루 꾸준히 노력하는 자에게는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 오늘부터 마시멜로우를 하나씩 하나씩 차근차근 모아가 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