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거인 독후감 마지막거인

날 가슴 아프게한 동화였다. 왠지 `마지막`이라는 말이 낯설지가 않아서. 이건 또 무슨 얘기일까, 거인과 인간의 우정일까? 여러 생각을 하며 책 표지에 그려진 거인과 인간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영국의 지리학자인 `나`는 한 뱃사람에게서 기괴한 그림이 그려진 거인의 이빨을 산 것을 계기로 동양 어딘가에 산다는 거인을 만나러 갔다. 고생 끝에 만난 거인은 이제 아홉 밖에 남아 있지 않았다. 그들은 온몸에 새겨진 문신으로 대화를 하고, 세상 어느 누구보다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했다. 2년 후 거인들은, 특히 가장 거대한 거인 안탈라는 `내`가 떠날 때 굵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보내주었고, `나`는 그 여행을 토대로 지구 역사를 바꿀 책을 쓰게 되었다. 삽시간만에 스타(반발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가 된 `나`는 사람들과 함께 다시 거인을 찾아 나섰다. 이게 전개까지의 이야기였다. 그들은 다시 만나 친구가 될 수 있을까? 함께 공존할 수 있을…(생략)

아갈 능력이 있는 존재인가? 수많은 사람들이 자연을 지켜내고자 노력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지구의 또다른 수많은 곳에서는 자연의 파괴가 이루어지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마지막 거인처럼 자연과 호흡하고 말하고 자연 그 자체로 살아갈 수는 없을까? 거인들은 자신의 몸 자체로 말하고 있다. 인간은 지적 호기심과 탐욕이 어우러져 그러한 거인들을 그대로 놓아두지 않는다. 안탈라의 얼굴이 하였던 말 `침묵을 지킬 수는 없었니?` 이 한마디가 우리들의 가슴에 그대로 비수로 꼿히는 듯한 아픔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