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잎새를 읽고

마지막 잎새를 읽고,
이책은 내가 읽지 않고 그냥 구석에 있는 책꽂이에 꽂아두었던 책이다. 이 이야기는 폐렴으로 자신감을 잃어가는 존지에게 베어먼 할아버지가 희망을 심어줘 희망으로서 병을 이기게 도와주는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비바람이 몰아치던 워싱턴 그리니치의 어느 겨울밤이다. 베어먼 할아버지는 자신이 그토록 그리고자 했던 일생일대의 작품을 벽에 그리고는 폐렴으로 인해 세상을 떠나고 만다. 지난 삶, 25년 간 캔버스 앞에 앉아 자신의 인생 최대의 걸작을 그리고야 말겠다는 다짐을 말이다. 비록 캔버스는 아니지만 실행에 옮긴 것이다. 그는 가난하고 볼품없는 화가였다. 하지만 삶에 대한 신념을 목숨을 담보로 해서라도 병으로 고생하는 젊은 화가인 존지에게 전하고자 했다. 나는 이 세상에는 유명한 걸작들이 수없이 많지만 이보다 더 아름답고 감동적인 그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폴리만을 그리고 …(생략)

이다. 그렇다. 아직은 아니지만 내가 성장하게 되면 그 때가서 모든 나의 삶이 싫어지게 될 지도 모른다. 아무리 내가 물질적으로 성공을 했다고 해도 말이다. 물질적 풍요는 내게 경제적으로는 장점이 되겠지만 나의 정신적으로는 오히려 단점 쪽에 속할 것이다.
그럴 것이다. 나 말고도 누구에게나 자신에게 닥친 어려움과 고통으로 자신의 삶을 중간에 포기해 버리고 싶은 충동을 받을 때가 많을 것이다. 하지만 존지도 마지막 남을 잎새에 자신의 생명을 걸고 병과 싸워 거뜬히 이겨냈듯이 우리도 아주 조그마한 일이라도 맞서 싸울 용기를 존지에게서 배워야 할 듯하다.
이젠 내 마음속에도 베어먼 할아버지처럼 푸른 담쟁이 잎 하나를 심어 놓아야 겠다. 그러면 앞으로 살아가면서 내가 힘이 들고 괴로운 고통에서 도망치고 싶을 때에는 존지가 그랬듯 그 잎을 생각하며 포기해버리고 싶어도 다시 희망을 생각하며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병을 이겨내는 힘은 희망이다.’ 라는 교훈을 주는 것 같다. 정말 내 마음속에 깊이 와 닿는 말인 것 같다. 나는 이 교훈을 내 머리속에 간직할 것이다. 대신 이 책의 교훈과 조금 다르다. ‘어려움을 이겨내는 힘은 희망이다’라고 말이다.
내가 이 책에서 여러 교훈을 배우고 감동을 받았듯이 다른 친구들에게도 이 책을 권하고 싶다. 교훈과 감동과 마음의 양식, 그리고 희망을 배웠으면 한다. 그러면 양식도 쌓이고 그들의 괴로움을 조금이라도 덜어 줄 수 있을 것 같다.